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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행동 심리 백과 - 1~3세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행동 이해하기
앤지 보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아직 말을 못하고 떼를 쓰거나 웅웅 거리는 말로 무언가 표현하는 둘째를 보면서
저렇게 하는건 과연 무슨 뜻일까를 고민하던차에 만난 책이다.
<아이행동심리백과>는 내 아이가 보내는 비밀신호 205가지에 대해 담은 책이다.
아이들이 말 대신 205가지 행동의 감각신호를 이해하는 법에 대한 책으로
전문가가 쓴 책이라서 더 믿음이 간다.
나는 기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책은 꼭 앞에서 읽을 필요없이, 목차를 보거나 내 아이에 맞는 부분만 쏙쏙 빼서 읽어도 되는 구성이다.
나도 지금 우리 둘째가 보이는 행동 몇가지를 고르고 골라 먼저 읽고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읽었다.
그중에 내가 뽑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실 이 부분은 첫째아이에게 더 맞는 내용인것 같다.
둘째가 태어나서 그런가, 원래 안아주는걸 좋아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거리는데
나와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안아달라고 떼를 쓴다.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안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를 볼때면 사실 귀찮을때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안아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유없이 안아주라고
생각해보면 뭐 그리 어려운거라고 싫어했나 싶으면서도 큰 아이가 온힘을 실어서 매달릴때면 힘든건 사실이다. ㅠㅠ
그래도 무조건 안아주라니...이제부터는 조금 즐거운 마음으로 안아주련다.

사실 이것도 큰애한테 적용되는 이야기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작년에는 못가서) 바닷가에 가면 모래밭에 절대 맨발로 걷지 않으려 한다.
큰 아이는 이미 다 컸으니 이제 대화로 잘 풀어보자고 생각해보지만
둘째도 그럴까봐 걱정이 된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아이마사지를 자주 해주라고 한다.
뭔가 감각에 대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라는 걸까? 자주 아이 발을 주물러주고, 이것저것 미리 발에 대주어서 대비를 해봐야겠다.

둘째는 남자 아이라서 그런가 정말이지 쉴새없이 움직인다.
어쩜 저렇게 활동성이 좋을까 싶을 정도로..쿵쿵거리면서 움직인다.
밑에층에 울릴까봐 걱정되어서 일부 매트를 깔아놓았지만 그것도 여의치않다.
이 책에서는 집 안에 그네나 해먹을 설치해보라는데
예전에 큰 아이때에는 그네를 걸어놓았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한번 설치해볼까 살짝 고민하게된다. ㅎㅎㅎ

또 아이는 무언가 새로운게 눈이 띄면 무조건 만져봐야한다.
참 신기한 성격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남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면 무조건 만지게 하란다.
생각해보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많이 만져보게 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질감놀이를 많이 해주고 손과 팔을 많이 만져주란다.

입속에 가재수건을 사용해서 닦거나 칫솔을 넣어서 닦는걸 너무 싫어한다.
항상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인데 이것저것 노하우가 나와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닦기가 즐겁다라는 것을 알려줘야하니. 엄마가 먼저 노력해봐야겠다.

아이가 가끔보면 W자세로 앉아있다. 편해보여서 그냥 보고 놔뒀는데
안좋은 자세란다. 크헐...앞으로는 그 자세를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자세를 하도록 유도해야겠다.
아직 아이가 말을 못학 행동과 웅웅거리는 목소리로 자기를 표현하고
무심코 하는 행동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해소된 것 같다.
다만 내용이 조금 살짝 어렵다고 해야하나..단어가 사실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닌 것들인
전정계감각, 고용수용성 감각등의 잘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서 살짝 애매하기도 하지만
내가 취할 부분만 취하면 되니...증상별 필요한 것들만 쏙쏙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