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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사 -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들의 작은 습관 53
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5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책은 <부자의 집사>란 책이다.
일본을 생각하면 검소한 느낌이 강한지라, 과연 집사라는 직업이 있는지 의아했는데 있단다. ㅎㅎㅎ
"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집사는 아내나 자식보다 더 신뢰받는 인생의 조력자이자, 은밀한 비즈니스 파트너다" - 책 내용 중에서
물론 일반인들이 집사를 고용할 수는 없고
엄청 부자인 일부 1%가 집사를 고용한다고 한다.
그런 집사 또한 개개인에 소속된게 아니고 하나의 비즈니스로 파견식으로 움직인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들은 부자들의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한다. 보통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보유 자산이 500억 이상이고, 연 수입 50억 이상이라고 하니...쩝...내가 평생 만져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액수이기에 헉하기는 했지만 그런 사람들을 관리하는 집사들이 말하는 부자들의 작은 습관을 뭘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들은 말한다. 부자들또한 평범한 사람들이라고...그래도 책을 읽는 내내 뭐가 평범해...나랑은 다른 세계이구만...이라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ㅎㅎㅎ
뭐 암튼...그들의 습관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긴 했다.
그 중에 눈에 콕 들어온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불에 타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 : 사실 몇달전에 사무실에 불이 났었던지라 지금껏 살면서 화재가 정말 무섭구나를 겪었다.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사무실에 불이 붙은건 아니지만 그 피해를 눈으로 보고나니, 참말로 불에 타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란 내용에 살짝 공감했다고하 할까?
- 남이 권하는 투자상품은 가입하지 않는다: 은행을 가면 은행원들이 이거 투자해라, 저거 투자해라라고 권한다. 하지만 잘 알지 못하니..아 네..라고만 하는데 부자들은 말한다. 은행은 은행에 도움이 되고 개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에만 투자를 하라고 한다며..생각해보니 맞는 말같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에게 과연 얼마나 이득이 날만한 것을 추천하겠는가...크흑..그동안 내가 바보였나? 호구였나? 다행인건 은행원들이 추천한것들을 한 적은 없지만...혹한적은 있는지라 반성하게 된다.
(얼마전 국민은행 갔는데 ISA를 신청하라는 거다. 빨리 신청해야 빨리 끝난다며....빨리 끝내는게 좋다며....그래서 추천한다며...나중에 확인해보니..투자하고 손실이 될 수도 있다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했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싶기도 하고, 참 못됐다 싶기도 하고, 그 다음에 은행을 계속 가지만 그 사람만 보면..믿음이 바닥을 치고 있다)
- 가계 결제용 계좌를 따로 만든다 : 이건 꼭 부자가 아니라 절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다. 나도 얼마전에서야 가계부용 계좌를 따로 만든지라...지금부터라도 아자아자 화이팅해보련다. ㅎㅎ
- 부동산 보는 눈이 시세차익을 낳는다 : 은행 금리도 바닥인 지금...정말이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뭐 돈이 없지, 부동산이 없냐하는 마음이지만...평상시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눈을 키워야함은 분명한 것 같다.
- 최고의 투자는 절약이다 : 맞는 말씀.....과연 내 생활비에서 무엇을 절약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내린 결론은..마트를 끊는거다. 그렇다고 마트를 어떻게 끊어버리나 싶겠지만 재래시장을 갈때와 마트를 갈때면 보통 5~6만원 세이브되는 것 같다. 매주 재래시장을 갈 수는 없기때문에 반 정도는 재래시장을, 반 정도는 마트를 활용해서 생활비를 조금씩 줄여보려고 한다.
- 9900원이라는 숫자놀음에 속지 않는다 : 맞아맞아....속지 말아야해...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끊게 된 것이 홈쇼핑이다. ㅎㅎㅎ
-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하기를 즐긴다
- 큰 권위보다 작은 신뢰를 중시한다 등등 부자의 작은 습관 53가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대상이 부자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쓴 것이기에, 때로는 일반인이 보기엔 뭐지?하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그 기본만 알아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돈은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라고....
맞아맞아..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닌데, 어느새 세상의 기준이 되어 버린게 사실이다. 뭐 이런 세상이 다 있어 싶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고,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강하기도 하고 말이다.
여하튼 책을 읽고서 공감도 하고, 반성도 하고, 아 이들은 이렇구나 부럽기도 했지만 사람 사는게 뭐가 그리 다르겠냐 싶기도 하다.
여하튼 이들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은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