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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 말문 늘리기편 ㅣ 영어회화의 기적
정회일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학을 졸업하고나니 딱히 영어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희석되다보니
딱히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큰 애가 태어나고 영어발레부터 시작해서 곳곳에서 나를 시험에 들게 했던건 다름아닌 영어였다.
엄마는 비록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환경을 만들어줄께라는 차원에서
영어발레도 열심히 따라 다니고, 튼튼영어도 하고, 초등 들어가면서 방과후 영어도 하면서
다행히 큰 아이는 영어를 나름 재미있어하는 단계까지는 왔다. (그렇다고 외국인과 영어회화가 되냐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지만 영어를 공부로만 생각하지않고 즐기는 단계라고나 할까? 내가 학교다닐때 영어는 무조건 재미없고 싫어파였던지라...내 아이만은 그러지 않기를 바랬다고나 할까????)
하지만 문제는 아이가 점점 커지면서 문법에 대해 질문을 하면
초등 영어인데도 막히는 부분이 진짜 많다고나 할까?
둘째도 슬슬 영어를 해야할 시기이기도 하고, 더이상 영어 환경만 만들어줘야 하는게 아니라
나도 간단한 영어는 알고 있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T^T
그래서 작년부터 영어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근래 읽은 책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같은 책이다.

나도 할 수 있다란 아자아자 다짐을 했다면 바로 실천을 해야하는지라
그래서 읽은 책이 <300단어 영어 회화의 기적>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비전공, 비연수로 독학 6개월 만에 영어 강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스타 강사가 된 '대한민국 영어 학습법 최도수'다.
그래서 더 눈이 반짝였는지로 모른다. 이분에 비해 절박함은 조금 부족할 수 도 있겠지만
이분의 상황과 내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까란 생각이기도 했고
외국파가 아닌 국내파여서 오히려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거기에 맞는 학습법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저자의 말을 딱 한줄로 요약하자면
"오로지 원서읽기만으로 영어의 달인이 되었다!!!"라고나 할까?
멋지다. 다른것도 아닌 읽기만으로라니..
작가는 말한다.
원어민같은 영어실력이 아니라 외국인과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한 실력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다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영어 소리를 내면서 익혀야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말문이 트이는 연습을 하고 그 다음에는 영어 소리 훈련을 같이 병행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영어 공부를 하되 무조건적인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닌 문장을 통해서 특히나 여기서 예로 들었듯이 자기게 맞는 영어 원서를 가지고 계속 반복연습과 함께 다른 문장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큰 애가 올해부터 영어학원에 다니다보니 예전처럼 듣거나 말하는 것이 확실히 줄긴했다.
나도 놓치고 있었던 부분인데, 이제부터라도 집에 있는 원서를(물론 아이에 맞는 원서) 소리내어 읽고 녹음하게 하는 숙제를 내줘야겠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은 300단어를 가지고 원서를 읽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책 자체가 4주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계단식 문장 이해하기부터 시작해서 말문 늘리기라고
한국어 예문을 보고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 크게 소리내어 말하는 부분이 있다.
사실 내가 이 책으로 며칠해보니 나는 간단한 원서를 읽고
그에 대해 말하는 단계가 아닌 우선은 말문을 먼저 트여야하는 단계인 듯하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이 책이 별로다라는게 아니라 내 개인적인 상황이 완전 기초인 것이다.
알고보니 저자의 전작으로 <100단어 영어 회화의 기적>이 있다는데 이 책이 완전 초보인 나에게 맞은 책인 것 같다.
우선 이 책을 일주일만 더 해보고 <100단어 영어 회화의 기적>을 구매해서 이 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
그만큼 원서 읽기, 그리고 계단식 문장 이해하고 말문 늘리기 컨셉이 마음에 든다. (아니 나같은 사람에게 맞다고나 할까나)
여하튼 머리가 굳어서 이젠 영어 공부를 못해가 아닌
예전처럼 무조건 문법부터 시작하는 공부가 아니기에
지금부터 영어와 그리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
뭐 시작이 반이라고 이 책을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다란 마음으로,
그리고 마침 11월이니까 다짐하기도 좋은 달이 아닐까 싶다.
다만 이 책의 강점인
영어 표현을 굳이 외우지 않아도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원서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란 자신감이 생겼다보나 할까?
무조건적인 문법 공부가 아닌 영어 말문을 늘리는 영어공부를 통해 조금씩 영어와 친해지고 싶다.
내년에는 원서 2권 독파가 목표이니라.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