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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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나요?"


인테리어가 삶에서 꽤 중요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집을 살면서도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고 항상 공간에 대해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그냥 예쁜 카페가 아닌 새로운 것이 있어야 뜨는 세상이다.
성수동의 블루보틀이나 힙스터들의 성지인 을지로의 '커피 한약방' 등 서로 지향하는 것은 다르지만 하나 같은게 있다면 '콘셉트'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깔끔하면 된다 생각했던 것에서 오고 싶도록 만들어진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 느낌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다시 오고 싶게끔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간 브랜딩'의 성공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은 콘셉트부터 마케팅까지 ......

공간을 활용한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그런 브랜딩에 혹해서 일본에 갔을때 츠타야를 방문하기도 했고 '뉴트로' 열풍에 중심이 된 익선동이나 을지로의 작은 가게들을 간혹 찾아가보기도 했다.
얼마전 입성한 블루보틀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고,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인덱스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가보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이미 간접 경험을 했고 여기 괜찮다라며 나도 모르게 추천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런던, 뉴욕, 도쿄부터 암스테르담까지 다양한 힙 플레이스를 사진과 포인트 분석을 통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베네픽트나 맥 같은 곳도 글을 보고나서야 아~! 이런 느낌이었구나를 새삼 다시한번 환기했다. (사실 책 내용 중에 일부는 디자인 감각이 부족한지 이게 뭐지 싶은 곳도 있지만)


이젠 공간에 '취향'을 불어넣야아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인테리어만 생각해서 의미없이 돈만 많이 들고 인테리어 한거야? 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취향이 담아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준다.
취향을 먹고 산다고나 할까? 책을 보면서 특히 익선동과 을지로는 다시한번 투어를 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나중에 내 집을 다시 꾸민다면 공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살포시 고민해본다. 내 취향이 물씬 담긴 공간 브랜딩을 해보고 싶다고나 할까? ㅎㅎㅎ

처음에 읽을때는 그냥 트렌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요줌처럼 취향을 사고파는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시간이 날때마다 책에 나왔던 공간을 한번씩 찾아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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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19~2020년 최신판)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책 속의 책 [Maps & Navigation] 제공 디스 이즈 시리즈
김현신.조일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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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참 많이 갔었는데 오사카는 딱 한 번 갔었다. 그런데 갔다온 순간...아 이래서 오사카 오사카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만약 일본 여행을 다시 간다면 무조건 오사카를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볼만한 곳이 진짜 많은 곳인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접한 '디스 이즈 오사카'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표지만 봐도 다시 떠나고 싶을 정도로 ㅎㅎㅎㅎ

 

 

이 책은 1+1이라고나 할까?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이 본책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맵스&내비게이션'이라고 해서 지도가 엄청 자세히 나와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에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지난번 여행때도 가져갔던 책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들고 다녔던지라. 이런 맵스가 따로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특히 몇일을 가느냐에 따라서 기본 코스를 짜주는 페이지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간별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고, 여행 날짜에 따라서 추천 일정이 여러가지가 있고

먹방까지 잘 이어져 있어서 꽤 눈여겨 봤던 부분이다.

 

 

지난번에 비가와서 못본 하루카스 300 전망대고 가보고 싶고

여행자는 몰라도 현지인 사이에서는 유명한 장소도 꽤 있어서

다음에는 꼭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게다가 곳곳이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면 빠르게 확인 가능한 팁이라고 해야하나 ? 코스나 명칭을 꽂아줘서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사카 시내도 대충 보고, 고베, 나라, 교토까지 대충 갔다오긴 했지만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부족하다 느꼈던 부분도 많았었는데

책을 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장소들이 꽤 있었음에 놀랐다.

 

 

비아코 테라스는 어디여 하면서 자세히 읽어보았고,

아스카데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지난번 여행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지라 아쉬움이 남고

이 책 꽤 꼼꼼하게 구성이 되어 있구나 할 정도로 괜찮을 것 같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인지라.

그 때 이 책을 다시한번 정독하고 가지고 가련다.


사실 이 책의 장점은

- 편리한 교통 설명 : 있는 장소에서 가고 싶은 장소를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음

- 맵스가 따로 있고 구글 장소까지 찍어주고 있어서 1석2조이며,

- 추천 일정이 꽤 자세히 나와 있고

- 버스타는 법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 먹거리는 기본이요, 무조건 가야할 고베, 나라, 교토는 기본이요, 생각지도 못한 장소를 추천해주고 있어서 꽤 괘찮은 책인 것 같다.


다음에 오사카 여행을 갈 때에는 이 책을 꼭 들고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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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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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너무 공감하면서 읽은 책이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란 제목이 어찌나 마음에 와 닿는지

어렸을 적에는 어른만 되면 다 내마음대로 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어른이 되니 책임과 의무에 비해 뭐가 더 좋은거지? 싶을 정도로 어른이 되었는데도 딱히 좋은 게 없었다. 오히려 어릴때, 뭣모를때가 가장 좋았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ㅎㅎㅎㅎ

 

 

이 책은 마음의 상처와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내 감정에 휘둘려 절대 스스로를 놓지 말라고,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한 발짝 떼보면 괜찮아진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금의 나를 ,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내가 우울한 사람이냐? 라고 생각해보면 겉으로는 밝고, 즐겁고,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일도 하고 집도 있고(물론 대출은 있지만) 뭐 다만 조금 통통해져서 건강이 염려된다는 것 외에는 외관상으로는 그럭저럭 잘 살아가는 중년여성이라고 보여질것이다.

하지만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회사에서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집에서는 아이들 교육과 집안 살림에 하물려 홀시어머님에.....내 속을 알게모르게 정신적으로 날 갉아먹고 있는 중이다.

매일 저녁이면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이러면서도 살아야겠지 싶기도 하고 특히 나를 정신적으로 더 힘들게하는 대상을 매일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도 없음에 그 우울함은 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곤 한다.

그래서 더 이 책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그냥 이유없이 힘든 내 마음을 어떻게 토닥여야할지, 쉬어도 쉬는게 아닌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마음을 비우기엔....싫어하는 대상을 매일매일 접해야하는 현실속에 좌절하는 나에게 과연 얼마나 더 나를 다독여야하는건지 끝없는 절망에 빠져버린 듯한 마음이다.

때로는 나쁜 생각을 하기도 하고 현실에서 실현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고. 참 매일매일이 쉽지 않다.

욱하고 화가 치밀기도 하고 상처를 받아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 화를 제대로 표출하지도 못하고...이런 나쁜 감정은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참 쉽지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작가는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고 인정하라고 한다.

'내가 화가 났구나''내가 슬프구나''내가 외롭구나'라는 거을 인정해야 그것을 잘 달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도한 나를 힘들게 하는 대상과 관계를 끊으라고 하지만 나처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그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적인 것을 버리고 살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아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읽었다.

특히나 여러 증상(증상이란 키워드가 맞을까 싶지만) 별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꽤 도움이 되었다. 어른이라 다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나 어떤 상황이던 다시 시작할 힘을 스스로 가지고 있음을 조곤조곤 다독여준다고나 할까?

사실 매일이 즐거운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사소한 일에도 우울해질 때가 있고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살아가지만 서로의 강약만 다를 뿐 우울한 일들은 언제 어디서나 조금씩은 있다고 본다.

다만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우울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고...분명히 지나갈 수 잇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여기에 맞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마음이 홀가분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내가 덜 다치고 더 좋아질지 생각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지냈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꽤 열심히 살아오지 않았는가...

어른이라 무조건 참지 말고, 어른이라 무조건 괜찮을거라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나의 감정을 잘 다독이기를.....

오늘보다는 내일이..조금씩 더 행복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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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Crawdads Sing (Hardcover) - '가재가 노래하는 곳' 원서
델리아 오웬스 / Putnam Pub Group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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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0월 30일 아침 체이스 앤드루스의 시체가 늪에 누워 있었다.
자칫하면 소리 없는 늪이 삼켜버려 영원히 발견되지 않았으리라."


이 책은 카야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1952년이란 시대상도 있고, 가난, 폭력, 그리고 흑인에 대한 백인의 무시 등 처음에는 시대상을 담은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읽으면서 끝까지 읽어야할까란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야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순간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이 아쉬울 정도로 나에게 꽤 깊이 있게 다가왔다.

카야...마을에서 떨어진 습지에서 언니, 오빠, 엄마, 아빠와 살아가는 습지소녀.
엄마가 아빠의 폭력에 떠나가고, 언니 오빠도 모두 떠나간 후 홀로 남겨진 카야는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일곱살 짜리 여자 아이가 가능한지? 사람들의 교류와 보호 없이 어떻게? 란 생각을 계속 머리속에 담아둔채로.....

하지만 카야는 꿋꿋하게 홀로 살아남고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홍합을 캐고 근근히 살아가는 카야
그리고 카야를 딸처럼 돌봐주는 점핑..점핑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무시당할 때

카야가 보여준 용기있는 모습에 읽는 내내 방긋 미소짓기도 했다.

 

 

그리고 오빠의 친구인 테이트, 그녀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사랑을 알려주고, 세상을 연결해 준 테이트. 그와 함께 할 거라 믿었지만 카야는 결국 꿈을 쫓아서 대학으로 가버린다.

그로인해 남은 카야에게 남은 건 외로움.

 

 

이 책을 읽으면 그녀의 짙은 외로움이 느껴진다. 소설일뿐인데 어찌 이리 강하게 느껴지는 건지......

작가 델리아도 이 책은 '외로움에 대한 책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진짜 이 책은 카야의 성장소설이면서 외로움이 이렇게 글로도 느껴질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깊이감이 느껴진다.
짙은 외로움이 나한테까지 전이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테이트가 떠나고 체이스와의 사랑에 행복해하는 카야.
이 책은 성장소설이면서 테이트와의 사랑이야기면서 배신,

그리고 또다른 사랑과 법정스릴러소설로 자연스럽에 연결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늪지라는 작은 곳을 떠나지 않고
평생 그곳에서 자기의 꿈을 이룬 카야..
그리고 그런 그녀 옆에서 테두리처럼 지켜주는 테이트.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인 체이스

개인적으로 결말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왜 알음알음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가 된건지 이해도 된다.

꽤 읽기 힘들었음에도 그리고 놓기 싫었음에도 다 읽은 다음에 시큰한 마음이 들면서도 꽤 괜찮은 소설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정도다.

문득 영화로 제작된다면 어떨까란 생각이 든다.
아니 영화로 제작되길 바란다.
작은 소녀에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한 카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가만히 카야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카야. 지금 있는 거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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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신정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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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읽었는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이제 초반 읽고 있는데 초반부터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전 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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