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그림책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안니 아고피앙 지음, 클레르 프라네크 그림, 염미희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엄마의 기다림과 설레임, 사랑의 순간들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라는 질문에,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널 사랑했단다" 말고 다른 대답이 있을 수 있을까요? 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엄마는 눈에 보이지도 나를 어떻게 사랑했다는 거죠?  

작은 씨앗처럼 생긴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자리 잡은 시기부터 이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40주, 280일, 6,720시간, 403,200분간의 경이로운 순간이 한 권의 작은 그림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생명의 탄생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엄마의 기다림과 설레임, 사랑의 순간들을 엿 볼 수 있게 하는 책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입니다.

어느 날이었어. 네가 아직 자라기 전에... 걷거나 말하고 웃거나,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읽고 쓸 줄도 모른던 그때, 그러니까 네가 아직, 아이나, 엄마 아빠나, 할아버지 할머니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가 되기 훨씬 전에... 너는 작은 씨앗이었단다. 너는 따뜻한 공간 안에서 헤엄을 치지. 너는 아직 아기처럼 생기지는 않았어. 그러나 벌써, 네 심장은 뛰고 있단다. 너는 엄마 아빠의 꿈 사이를 떠다니지. 둥실둥실. 마치 우주인처럼 말이야. - 본문 중에서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들이 뱃속의 아이에게 자상하게 들려주는 정다운 이야기들. 한 마디 한 마디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어머니'라는 위대한 존재에 대한 경외감에 숙연해집니다. 익살스러운 그림을 보며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명의 경이로움과 숭고함,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순간, 다시 손에 들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에게 미안한 일만 늘어가는 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 제대로 답해주고 싶을 때

 너는 벌써 좋아하는 소리가 생겼어. 물론 싫어하는 소리도. 너는 발길질을 해. 간지럼도 태울 줄 알지.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해. 너는 신나게 놀다가, 웃기도 하고, 찌푸리기도 해. 무서울 게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무섭기도 해. 놀라면 딸꾹질도 하고. ... 너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느껴. 넌 이미 존재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어. - 본문 중에서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던져보았을 법한 질문. 어머니들은 어떻게 답해주고 계세요? 혹시 '다리에서 주워왔다'는 농담을 하는 부모님이 아직도 계실까요?^^ 아니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지 선뜻 떠오르지 않아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 고민을 해 보신 적이 있는 어머니라면, 이 책을 읽고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니들 나름대로 특별한 대답을 준비하고 계시겠지만요. 

알라딘의 한 독자님은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를 가리켜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라고 말씀해주셨네요. 누군가는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 라고 묻는 아이에게 제대로 답해주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들 눈물을 핑 돌게 할 가슴 뭉클하고 어여쁜 그림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제 막 한글을 깨친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엄마의 깊은 사랑을 헤아려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입하기

엄마의 사랑 메시지
엄마 가슴 속엔 언제나 네가 있단다
몰리 뱅 글.그림, 최순희 옮김 / 열린어린이
엄마가 엄마가 된 날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
엄마가 되어 줄게
마거릿 와일드 지음, 김현좌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해솔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출간 기념 이벤트!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를 구매하시는 모든 분께 한글 자음모음 스티커를 드립니다!

기간 :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 선착순 한정 수량 소진시까지
이벤트 자세히 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