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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 실용적 입문 - 2nd Edition
앤 톰슨 지음, 최원배 옮김 / 서광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가지는 최고의 미덕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교과서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과 1-2권의 실전적인 글을 다루는 교재 정도면, 한 학기 분량으로 적당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은 기술을 따로 가르치는 보다는 학생들이 수강하는 전공수업에서 각 분야 맞는 훈련을 통해 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등학교까지 제대로 된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조차 사치인 우리 학생들에게는 비판적 사고만을 따로 훈련시키는 것은 필수인 것 같다. 대학에 와서 전공 수업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배양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책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교재가 친절하다/ 책을 잘 선택했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의 강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반응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많은 연습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교과서로 쓰이려면 적어도 이 정도의 연습문제가 있어야 한다. 물론 오래된 LSAT 문제들이 많고, 우리 나라와의 현실적 맥락이 잘 맞지 않으며, 직역으로 인해 어색하다는 단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문제 수가 많기 때문에 잘 골라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지적 도전이나 수준 높은 비판적 사고 능력 배양을 위해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일단 분량과 다루는 내용, 그리고 설명의 수준이 깊지는 않다. 본격적인 비판적 사고 연습을 원하는 사람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길 책이다.
비판적 사고 훈련에 필요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The Power of Critical Thinking' (Lewies Vaughn, 2nd ed., Oxford) 정도의 책이 번역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