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는 나의 힘
최훈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으로 '논증은 나의 힘'이 더 적당한 듯하다. 논증의 관점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거의 모두 포함하여 아주 맛깔스럽게 쓴 훌륭한 책이다. 

이제는 좀 철이 지난 듯한 대중문화의 예들이 많이 보이며, 저자의 서술은 아주 지루할만한 내용을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진행된다. 그래서 첫 인상은 좀 만만하다.

이책의 가장 큰 미덕은 논술, 논리학의 오류론, 비판적 사고 등에 관한 여러 서적 곳곳에 흩어져 있을만한 내용들을 논증!이라는 뼈대를 중심으로 맛있게 잘 정리해 놓았다는 것에 있다. 특히 오류의 리스트를 나열하지 않고, 논증 분석과 평가의 과정 속에 통합한 것은 이책이 출판된지 한참이 지난 지금에도 빛을 발한다. 

논증의 도식화와 같은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한 대목도 좋았다. 

최대 논술시장인 대입논술과 표준적인 대학교재 모두를 겨냥한 책으로 판단되는데, 과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인지... 

논술 시장에서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라는 점에서 이 시도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 같으나...  

서가에서 뽑아 이 책을 얼핏 훑어보면 이 책이 만만하게 보이지만,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이책 한권이 다루는 내용이나 분량은 결코 만만하지 않으며, 교양수준보다 좀 더 깊은 철학적 내용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대학교재로도 좀 아쉬운 것이 연습문제가 빈약하다. 사실 이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내용이 좀 빈약해도 풍부한 연습문제를 가진 책이 대학 수준의 스터디나 강의에서 더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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