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만나는 순간, 나는 자동적으로 감정이입이 되었다. 사람이 누군가를 계속 생각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에 관계된 모든 것을 상상하고 희망하고 절망하며, 포기했다가 다시 기대하고 지쳤다가 다시 일어나 모든 걸 다시 시작한다.그리고 만약 어느 순간까지 계속 그럴 수 있다면 마치 방충망 사이로 들어온 날벌래들 마냥 아주 잠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후, 생각들은 즉사한다.
주인공이 그토록 찾아해멘, 보고 싶어한, 얼굴도 몰랐던, 그 누구를 결국, 만났다.
만났다.
http://blog.naver.com/homail/120103143418
얼마동안 책을 한 글자도 안 읽었다. 보일러가 끊겼다. 이제 다시 방에서 양말을 신어야겠지.누구든 대놓고 외롭다고 말하면 안된다. 누구든 대놓고 눈물을 보여서도 안된다. 그걸 나는 언제 알아버린 걸까. 눈물의 원칙이 있다면 하나- 사실 누구든 간절히 눈물을 흘리고 싶어한다. 둘- 누구든 눈물을 타인에게 보여선 안된다. 셋- 누구든 혼자 울어야 한다. 어떤 경우 추위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추워지면 이불속에만 있고 싶어진다. 그럼 결국 별로 할 일이 없어 그동안 안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된다. 끝.
그곳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폭력중이거나 폭력이 대기중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