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동안 책을 한 글자도 안 읽었다. 보일러가 끊겼다. 이제 다시 방에서 양말을 신어야겠지.누구든 대놓고 외롭다고 말하면 안된다. 누구든 대놓고 눈물을 보여서도 안된다. 그걸 나는 언제 알아버린 걸까. 눈물의 원칙이 있다면 하나- 사실 누구든 간절히 눈물을 흘리고 싶어한다. 둘- 누구든 눈물을 타인에게 보여선 안된다. 셋- 누구든 혼자 울어야 한다. 어떤 경우 추위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추워지면 이불속에만 있고 싶어진다. 그럼 결국 별로 할 일이 없어 그동안 안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