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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 - 광해군일기 - 경험의 함정에 빠진 군주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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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을 그대로 만화로. 사실에 바탕을 둔 저자의 탁월한 안목에도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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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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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재를 연결연결하여 건너다가 최규석이라는 만화작가를 알았다. 대한민국 원주민이라는 책을 사서 읽다가 딱 한 모금만큼의 눈물을 흘렸다.  나보다 어린 작가가 나보다 더 옛날스러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 그걸 소중히 여길줄 안다는 것. 그 보다도 약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터치가 참 좋아보였다.  

100도씨가 나왔다. 6월민주항쟁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만화이다. 100도씨가 되어 폭발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요즘 사회도 빨리 끓어 폭발해야 한다. 아,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 화가 난다. 소수 몇 사람만이 일어난다. 그들은 타켓이 되어버린다. 사람들은 정말 무난하게 살기 위해 얼마 안되는 소수와 거리를 둔다.  

나이가 들수록 기득권이라는게, 위로 올라가는게 시궁창 속에 걸어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속에서 필 연꽃은 과연 얼마나 될까? 연꽃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되지 못한다면 시궁창으로 안들어가는 것이 ... 피해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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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일제 침략사
임종국 지음 / 한빛문화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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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산 이유는 가르치는 나의 짧은 배경지식때문이다. 교과서와 문제집만 읽고 들어가 1년을 가르쳤던 난 학생들에게 민폐형 교사였다. 나도 연결고리를 찾기 힘든데, 학생들은 오죽했을까하는 자책감에 최근에, 관심있는 분야인 친일파 관련 도서를 찾다가 이 책까지 왔다. 

솔직히 간결하고 명쾌한 글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 글이 빨리 읽히지는 않는다.  그리고 근현대사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어야 읽을때 호기심도 생길 듯하다.  

권력있는 남자와 게이샤들의 이야기가 주류인데, 저자가 저자인지라 권력가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여자들에게 쏟아부어대는가나, 우리 문화에 저질 왜색이 섞이는 과정을 담았다.  

수능감독을 하다가 2/3를 읽었다. 올해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이런 책이나 읽고 조용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이나 책을 소일삼아 일년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나름 쫓기는 생활이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젊음이 가나보다. 바쁨이 나를 앞지르는 것이 이제 정말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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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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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에 노서아가비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때,  도대체 이게 뭐야 하는 호기심에서 클릭했다.  저자가 김탁환이었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몇 작가의 책을 읽는데, 김탁환의 책은 가끔씩 사서 읽는다. 독도평전, 나 황진이 뭐 이런 책들이었던 거 같다.  

한때, 커피에 관한 레포트를 쓴 적이 있었기때문에 더 댕겼고, 고종의 커피독살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기에 더 끌렸다.  

일에 쫓기며 살기에 사면서도 과연 내가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했는데, 드뎌 오늘 글 하나를 투고하고 시간이 남았다. 머리를 식힐겸 욕조에서 가볍게 1/3만 읽어야지 했는데, 손이 쪼글쪼글해질 시간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고 단숨에 다 읽었다. 무겁지도 않고, 나름 시선을 고정시키기는 스토리도 좋고... 특히, 마음이 가벼웠던 날인지라 여유있게 읽을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다들 좋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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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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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전쟁을 한다. 아침잠이 많다보니 10분 안에 모든 걸 준비해야 하는 귀차니스트인 나. 그래도 뉴스는 머리글자를 봐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머리를 말리면서 옷을 입으면서 큰 자막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요즘 유행한다는 책 이야기가 나왔다. 30대 여성들의 독신 이야기, 직장 이야기 등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간단다. 달콤한 나의 도시, 걸, 스타일 등등..

달콤한 나의 도시는 내가 좋아하는 후배 미니홈피의 감상문에서도 언뜻 보면서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지현우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 등등의 작은 소망을 적어두었는데, 어느날 인터넷 뉴스에서 보니 진짜로 지현우가 그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는 이야길 들어 후배의 선견지명에 대해 속으로 칭찬했던 기억이 있던 책이다.

전공서적을 사려다가 덤으로 하나 얹었다. 평소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요즘 논문의 진도도 지지부진하고, 쓰기도 싫어졌고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생활때문에 틈틈히 재미삼아 읽어볼까해서 순수히 덤이다 하는 생각으로 넣었다.

하지만 한번 사면 끝까지 확 달려야 한다는 나의 성격때문에, 틈틈히 가 아닌 바쁨 속에서도 3일만에 헤치웠다. 늘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건, 나도 도시에 사는 30대 미혼여성일진데, 왜 소설속의 여주인공들이나 그녀의 친구들과는 먼 생활을 하는건지.. 그녀들은 늘 주위에 2-3명의 남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선택하기 싫어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설정들이다. 남자들이 빠지고선 이야기가 되지 않는 듯한 이런 책들..

최근 종합검진때문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간호사들이 하는 말, 복잡하고 아픈 검사를 해줄수 없어요. 나중에 임신하고 오시면 잘 해드릴께요. 해보고 싶다는 데, 나중에 오시라는 그녀들의 한결같은 말... 하지만 그녀들의 눈빛은 나를 동정했다. 나의 손을 살포시 잡고 동정의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당황했다. 알았어요... 하고 나왔다. 쑥쓰러움.. 넌 아직도.. 라는 시선.. 어떻게 그럴수 있니와 설마.. 라는 그녀들의 눈빛들.. 도망치듯 그곳에서 나왔다. 간호사의 시선도 부담스러웠고 임산부들 사이에서 멀쩡한 배를 가진 내가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부담스러워서.

이런 이야길 어떻게 풀어내지 않았을까하는 기대감.. .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그녀들의 이야길 간접적으로 듣고 싶었지만 ... 없다...

물론,  마음에 다가오는 구절들도 있었다. 오랜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해야하는 여자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 감정들..

하지만... 이런 류의 소설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도 한다고 한다. 오랫동안 혼자 살았던 여인들은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며칠전 노사연이 다시 태어나면 '문란한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는 말이 왜 그리 와 닿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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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끄 2008-07-0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고나서 그리 유쾌하지 않았어요. 마치 유행가 가사를 읽은 것 같았다고 해야 할까요. 이 책을 쓴 30대 작가 정이현도 이 소설에 열광하는 30대 여성들도, 나와는 다른가보다 그냥 그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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