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일제 침략사
임종국 지음 / 한빛문화사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산 이유는 가르치는 나의 짧은 배경지식때문이다. 교과서와 문제집만 읽고 들어가 1년을 가르쳤던 난 학생들에게 민폐형 교사였다. 나도 연결고리를 찾기 힘든데, 학생들은 오죽했을까하는 자책감에 최근에, 관심있는 분야인 친일파 관련 도서를 찾다가 이 책까지 왔다. 

솔직히 간결하고 명쾌한 글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 글이 빨리 읽히지는 않는다.  그리고 근현대사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어야 읽을때 호기심도 생길 듯하다.  

권력있는 남자와 게이샤들의 이야기가 주류인데, 저자가 저자인지라 권력가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여자들에게 쏟아부어대는가나, 우리 문화에 저질 왜색이 섞이는 과정을 담았다.  

수능감독을 하다가 2/3를 읽었다. 올해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이런 책이나 읽고 조용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이나 책을 소일삼아 일년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나름 쫓기는 생활이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젊음이 가나보다. 바쁨이 나를 앞지르는 것이 이제 정말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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