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그토록 고대하던 책이었다. 그런데 속내를 펼치자니... 에고고.. 내 교양이 딸리는 것을 한탄할 수 밖에 없었다. 재치있는 만담꾼 진중권의 농간에 책을 요리보고 조리보고 난리가 난 것도 사실이지만, 읽다가 지루한 부분도 있어 하품이 실실 나온 것도 사실이다. 결국 탓할 것은 내 부족한 교양이다. ㅜㅜ
정말 대단하다.. 학교 도서실에서 빌렸다가 대출 기한이 엄청나게 지나버려 그냥 읽게 되었는데, 이거 웬걸! 작살나는 것이다! 박노자는 '이방인'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을 아주 신랄하게, 매섭게 다루고 있다. 그간 혼란스러웠던 한국의 사회와 정치의 모순 그리고 비판점에 대해 조금아나마 명료히 알 수 있게 된 고마운 책이다. 아직 중반부에 접하고 있지만, 그의 입담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