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영어로 '더 레드 스레드'라고 되어 있어서 언뜻 무슨 뜻인지 감이 안왔는데 운명의 '붉은실' 이네요. 보이진 않지만 이어진 천생연분의 관계는 새끼 손가락에 붉은 실이 이어져 있다 뭐 이런 설정 많이 들어봤는데 이 만화의 제목이 바로 그 운명에 대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태국 BL드라마가 원작이라던데 일본화 할 줄 알았는데 주인공 이름 배경 다 태국이라 신선했어요. 특히 팜이 태국 디저트를 잘 만드는 설정이 나와서 낯설지만 먹음직스런 태국 디저트가 많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있었어요. 이야기가 되게 달달하면서 건전한 느낌인데 아직 1권이라 그럴지도. 스토리가 전형적인 느낌은 들지만 또 이런 정석적 BL스토리가 맛있을때가 있죠. 2권도 기대됩니다.
BL에서 발레 만화 찾기 쉽지 않은데 신간 코너에 떡하니 발레리노의 이야기가 있어서 궁금함을 견디지 못하고 사서 읽고 말았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실력 만큼 피지컬의 완성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완벽한 몸을 가졌으나 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미노베 치히로는 반대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이치노미야 슌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그걸 넘어 사랑을 느끼는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예술 쪽에서 각자 공감을 통해 서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만화 역시 맘에 들더라구요. 처음 접하는 작가님인데 그림도 안정적이고 내용도 맘에들어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