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리즈인 스모키 블루의 비내린 뒤 맑음 4권이 나왔습니다. 별 큰 사건도 없는 시리즈이지만 잔잔하게 이어지는 것이 참 좋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며 번역에 관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너무 좋은데 이번엔 우연한 사건으로 둘이 사는 집에 한 여성이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둘 사이를 외부인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살짝 살짝 보여주는 둘의 다정한 투샷이 내가 손님의 입장에서 둘의 모습을 보는 듯해 살짝 설래기도 하더라구요. 역시 작가님 연출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