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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읽던때가 생각납니다...
고3...남들은 문제집과 수업의 집중력으로 채워질때 전 저희오빠에게 너무도 소중한 한권의 책 선물을 받았지요.
그 당시 저에겐 전혀 관심밖이던 책이 그날은 왜그리도 보고싶던지.. 1교시 수업시간부터 읽기 시작하던 책이 결국은 2교시 수업시간에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반에서 이유없이 펑펑우는 학생이 있었으니, 선생님께서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조은영 너 또 뭐야 왜 우는거야.'사고뭉치던 학생이 갑자기 펑펑우니...선생님께서 지적하실만도 했죠. 애들도 놀라서 얼마나 처다보던지...그때 생각만 하면 절로 웃음이 나네요. 그 이후 시간에도 끊임없이 울며 선생님들의 책망에 반 친구들이 책내용 때문에 운다고 말해서 그만 책을 뺏기고..
그래도 결국 다 읽으면서 끝까지 울었습니다. 제가 눈물이 많아서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새로 사서 친구들한테도 돌려보면서 모두들 울게 만들었죠.
<가시고시>...처음 제목을 보았을때는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무슨 책일까 굉장히 궁금했고요. 그런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있을줄은 몰랐었죠. 모르고 읽어서 더 감동이 밀려왔었던거 같아요. 내용은 참 무궁무진한 슬픔이 가득한 책. 누가 그런 이야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할까요. 내 눈물샘을 하염없이 흘리고 나중에 드라마로 까지 나와 울리던 그 책.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순수함.. 악역을 맏은 어머니였지만..아이의 대한 사랑과 아무것도 몰랐기에 악역이였던 어머니.. 그리고 너무나 절박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위한 희생과 사랑을 보여준 아버지... 그러고 보면 가시고기는 단지 슬픈 이야기 많이 아닌 사랑이라는 너무도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전 가시고기를 한번도 보지못했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가시고기의 비유를 통해서 가시고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추천하죠.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아버지의 대한 책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