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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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넬레 노이하우스는 이제 자기 스타일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뭐라 말할 주제는 아니지만 ㅋㅋㅋ)

다섯권인가?? 독일 타우누스 지방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아마도) 최신간인 이 책에서는

특수사건전담반의 다양한 인물상이 진짜로 더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어요.

아아, 시리즈로 보니까 더 재미있더라구요. 사건도 사건이지만 보덴슈타인 수사반장과 피아형사간의 관계와 그들만의

복잡한 가정사....보덴슈타인이 잠시 관심을 가졌었던 젊은 아가씨가 결국 보덴슈타인의 큰 아들과 결혼하고, 피아는 예전

어떤 사건에서 용의자를 심문하던 중 용의자 중 한 사람과 사랑에 빠져 지금껏 좋은 관계 유지.

사건과 사건을 넘나들면서 인물관계도가 이어지는 이 모습들이 정말 재미있네요.

 

다른 인물들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보덴슈타인과 피아가 특히나 인간적으로 그려져서 참 정감가는 책입니다.

보덴슈타인은 진짜....여자만 나오면 다 사랑에 빠지는지 원..아니면 독일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건가요?

피아는 전 남편과 현재 남편 사이에서 복잡미묘한 감정들, 그리고 신뢰와 사랑, 우정을 키워나가는 그녀만의 처절한 노력들도..

시리즈를 거듭해 갈 수록 그런 각각의 개성들이 사건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해결하기도 하는 과정들이

시리즈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바람을 뿌리는 자> 뿐만 아니라 <너무 친한 친구들>에서도

넬레 노이하우스는 환경문제, 사회문제를 소설의 한 중앙에 놓습니다.

자못 진지하고 현실적인 표현방법에..자칫 이거 사회 고발소설인가? 싶기도 했어요.

게다가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는 요새 조금씩 더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그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대한 부분을 건드렸더군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 사용량과 큰 상관이 없고, 단지 태양의 활발한 활동때문이다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죠.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친환경', '에코'등의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또다른 자본주의 내의 장삿속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속고 있다는 루머요.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을 다룬겁니다. 타우누스 지방의 강력반이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독일 작은 지방의 한 우발적 살인사건으로 보였던 그것은 전세계의 문제를 담고 있는 문제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지나치다거나 너무 거대하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그럴 수 있겠다' 싶어 고개가 끄덕거려지지요.

 

또 가정과 사회 속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도 과감히 집어 넣었더군요. 정말 읽으면서 마르크라는 17세 소년의 이야기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넬리 노이하우스, 이 여자 지금 글쓰기에 소위 '그분'이 제대로 오셨나봐요. 이번 책도 <깊은 상처> 못지 않게 대단히 두꺼운 책임에도, 하룻동안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아, 너무 다음 책이 기다려져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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