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성경이라도 꾸준히 읽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신앙이 피상적인 감정의 영역에 머문다는 건 많은 신앙인들이 체험하는 일일 것이다. 신앙 역시도 근육처럼 다듬어가지 않으면 손실이 온다. 절대 머물러 있는 신앙이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중간중간 영서(기독교 책)를 읽어주면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을 이론적으로 한 번 짚어주고 갈 수 있어서 유익하다. 하지만 마음 먹고 교회 책을 읽어보려해도 대부분은 번역체 말투와 역사적,신학적 정보가 가득 적혀 신앙인조차 왠만한 결심을 하지 않고는 완독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름. 정말 쑥쑥 읽히기 때문에 언제든 편하게 돌려볼 수 있었다. 어라?이렇게 축약해도 된다고?싶을 정도로 글자수가 적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환영하는 책이었다. 제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좀 줄였으면...ㅜㅜ 간단하게 깔끔하게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을...깔끔하게 핵심만 짚으니 논란이나 오해를 일으킬 부분,말장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게 느껴져 사이다 같았다. 교회 소모임에서 교리공부 책으로 삼아도 훌륭할 것 같다. 글밥수는 적으나 질문 자체가 핵심적이기 때문에 추가공부의 길이 되어준다. 참여원들이 신앙생활 하면서 꼭 고민해봐야할 질문들이라 가치가 있다. 담백한데 속이 꽉찼고 깔끔하다. 허나 장점이 많은 이 책도 다소간의 장벽이 있어 초심자나 비신앙인이 읽기엔 어렵지 않을까 한다. 책의 구성상 용어나 개념을 즉문즉답 형태로 보여주고 설명을 간추렸기 때문에 비신앙인에게는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초심자에게도 소위 어려운 한자위주의 '교회용어'가 난무하는 책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교리문답' 이라는 것 자체가 개신교보다 가톨릭의 느낌이 나 독서 초반이는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꽤 유용하고 쓸모 많은 책이다. 핵심정보전달에 오류가 없다고 믿고 보았는데 교회 소모임에 정말 적합한 교재로 생각되었다. 개인 신앙을 점검할 때도 타협하지 않는 신앙원칙을 정확히 고수해주어 기쁘고 듬직했다. 신앙인들에게 강추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