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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AMP 최고경영자노트
마크 스티븐스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연구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한국에도 수없이 많은 경영대학원 과정이나 경영자 과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일부에서는 그것을 이력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 줄의 tag line으로 전락시키기도 하고, 또한 부실한 커리큘럼으로 인한 비판도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와는 달리 경영 시스템의 근간이 더욱 잘 갖추어져 있는 서구사회의 경우에도 기업 경영자에 대한 사회적 재교육은 아마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하버드 AMP과정은 기업 내 고급(advanced position) 의사결정자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서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인사, 조직, 정책 결정, 재무 등등 CEO가 다루어야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사례 위주의 접근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AMP 수료 후에는 또다른 시야를 갖게 한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비싼 수업료 만큼이나 그 구성원의 면면은 대단한 것으로 보여지고, 그 커리큘럼을 통해 시야의 확장을 가져왔다는 증언은 의미가 있어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AMP 과정을 들어오기 전부터, socially advanced 했던 기업가에 대해, 또다른 input을 제공한다는 것은 만만찮은 작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편협한 한국식 정서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들이 단 몇 주만에 방대한 경영의 세계에 대한 Tip을 주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 런지, 또는 적용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초보적인 의심도 가지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질이 낮은 최고경영자 과정에 대한 선입관의 영향일 지도 모르겠으나, 어쨌건 간에 이 책 <하버드 AMP 최고경영자노트>란 책을 통해 일견한 그 course에 대한 나의 느낌은 자기계발서에 자주 나오는 '어떻게 어떻게 해라!'라는 식의 성의없는 메세지 전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겪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 본 서적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AMP에 있으리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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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마케팅
스콧 로비넷 외 지음, 윤천규 옮김 / 김앤김북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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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리 기대하지 않고 펼쳤던 책인데,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이나 많았던 좋은 책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시장에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 경쟁력이 충분하다면 마케터라는 존재는 아마 필요 없을 것이고, 시장구조 자체가 무척이나 단순해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물론 그렇지 않다. 이것을 제품 내재적 측면에서 해석해본다면 브랜드(Brand personality)의 문제로 인식할 수도 있겠고, 또 외부적 측면에서 접근해 본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요인으로 파악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구매절차에서의 여러 가지 고려사항 중에서 감성(emotion)에 초점을 맞추어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고객으로 하여금 기업이 그들을 진정으로 배려(care)하고 있다는 확신을 지속적으로 주어,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넘어서는 감성적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 그 기본 취지라 하겠다.

이 책에서는 Hallmark의 전략을 바탕으로 감성마케팅을 설명하고 있으며 (홀마크는 제품 특성 상 그들이 원하건 원하지 않았던 간에 고객의 감성에 소구해야 한다는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감성마케팅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팁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을 다 쓰고, 다시 한번 읽어보니 글 머리에 언급했던 내부적인 브랜드의 문제와 외부적인 '감성'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기업의 독특한 감성마케팅의 적용은 그 브랜드로 하여금 또 다른 아이덴티티 하나를 부여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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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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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드러커가 이 책을 저술한 당시의 사회는 심각한 격변기를 거치고 있었을 것이다.
노동, 자본, 토지라는 전통적인 생산의 3요소가 이제는 쉽게 통제가능한 부차적인 조건으로 전락하고, '지식'이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경제활동의 전면에 나서는 시기였음에 틀림없다.

작금의 시대는 드러커의 예견대로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 근로자가 영속적인 지식의 재생작업을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는 이 책의 전반부에서, 전통적 헤게모니의 몰락과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으로의 대체라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식 근로자의 능동성에 대해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단순한 처세술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식 경제시대의 기업과 개인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처세의 개념을 뛰어넘어 노학자의 미래사회에 대한 새롭고도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명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별 다섯개를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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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잡아라 - Marketing to Moms
마리아 T. 베일리 지음, 임승호 옮김 / 거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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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가정에서나 구매행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엄마가 있다. 이 들의 제품에 대한 평가기준이나 다른 모든 구매패턴은 분명 그들의 남편과 다르고, 아이들과는 더욱 다르다. 이 책은 이러한 엄마들의 특성에 관한 글이며, 엄마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과, 더욱 나아가 이 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 진정한 고객으로 만드는 팁(Tip)을 마케터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엄마시장을 공략하려는 마케터를 위한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며, 엄마를 위한 온라인 포털도 운영하는 맘마켓(Mom Market) 전문가이다. 또한, 자신도 한 명의 엄마로서 그 누구보다 엄마라는 시장에 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여러가지 충고를 해주고 있다. 이 책 곳곳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엄마와 엄마라는 시장은 분명 미묘한 특성이 존재한다. 그들은 가격 및 기능이라는 현실적 차원의 이성적 판단과 동시에, 가정 내에서 또는 사회 내에서 여러가지 자아상과 역할 등 감성적, 심리적 요인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마케팅의 관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말이지 간단한 사고방식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실정은 엄마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므로, 앞서가는 시장의 경험과 사례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한국 시장도 이러한 맘마켓이 화두가 될 날이 머지않아 오리라 믿어지며, 시대를 앞서가는 마케터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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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포지셔닝
십일월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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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요즘은 아주 흔하게 쓰이고 있는 말이지만, 이러한 포지셔닝의 개념을 선도적으로 제시한 마케팅의 고전이다. 최근의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새로이 책자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만큼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또한 마케팅에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기본서이다. 물론, 현역에 오래 계신 분들도 가끔씩 옛 생각 하시면서 펼쳐 볼 수도 있겠고...

알 리스는 켈러(K. Keller)나 아커(D. Aaker)와는 달리 신브랜드 개발론자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서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특정 핵심 오디언스에 소구하는 것만이 성공을 위한 불변의 진리임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색채는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한 이 책 - 포지셔닝의 곳곳에 녹아있다. 마케팅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포지셔닝이라는 하나의 처세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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