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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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자기계발서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인생의 힘든 고비에서 주저앉아 읽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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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이 답이다 -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까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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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누구나 불가피하게 직관을 써야한다. 뇌가 불완전하다며 직관을 억누르는 방식은 그리 적절하지 않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투자라면 위험이 낮고 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기대수익은 낮아질 것이다. 위험이 낮고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올라간다. 데이터로 판단하는 위험과 원칙에 입각한 시각과 잘 훈련된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의사결정의 질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게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현대의 위험은 원시시대의 위험과 다르다. 현대인은 몸이 약하게 태어나거나 병이 나더라도 훌륭한 의료환경의 도움을 받아 죽지않고 성인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사람들이 일일히 경험을 통해 불확실하고 위험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남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라'는 유전자에 새겨진 원칙하에 현대인들은 살아가면서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사회적인 교육으로 학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간은 선사시대 이전 포식자에 대한 유전자에 전해 내려오는 뇌의 가장 오래된 생존본능을 담당하는 변연계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르도록 되어있기도 하다. 인간은 데이터가 쌓여 측정할 수 있는 위험과 과거라면 크게 문제시 되지 않을 불확실성을 혼동하여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 잦다고 지적한다.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확실성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던 존재였던 것이다. 많은 돈을 들여 컴퓨터 시스템으로 확실성을 추구하고, 이런 확실성에 기대에 복잡하고 실패했을경우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드는 경직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것은 문제의 일부지 해결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위험은 이미 알려진 것들로서 위험을 구성하는 성분은 전체사건이 일어나는 빈도, 카지노 시스템이나 주사위처럼 특정한 사건이 특정 비율만큼 일어나게 하는 설계, 관찰자가 가진 주관적인 확률을 사용하는 확신도(베이지안 추정을 이야기하는듯)을 이야기 하며, 불확실성은 예측하기 힘들고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태로서 제한된 정보로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인 직관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원칙을 세워 대체허는 현명한어림셈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은 불확실성에서 최선의 결정과 다르며, 불확실한 세상에서 단순한 어림셈법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다. 


즉, 위험은 통계확확률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고 불확실성은 직관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복잡한 문제에 단순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지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미 알고있는 사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을 '인지발견법'이라 한다. 인지발견법은 효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고, 실패할 경우를 우려하는 방어적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오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직관에 따른 의사결정을 할때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의사결정을 하는 절차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사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이러한 오류요소를 줄일 수 있다.


위험:데이터가 많이 쌓여있으며 변수가적고 안정성이 높은 곳 일수록 복잡한 위험모델을 수치화하여 현실을 모델링 할 수 있다.

불확실성:불확실하고 대안이 많고 데이터가 적은 세계일수록  단순한 어림셈법(원칙과 실천)이 위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어림셈법이란 대충 감으로.. 란 어감보다 일종의 행동이나 판단 원칙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근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무시하라' 어림셈법(원칙)이며 이것을 주관적 기대효용이론이라 한다.(p214) 공부나 어떤 분야의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성공담은 그리 복잡한 게 없다. 많아야 서른가지 미만의 원칙을 세워놓고 꾸준히 그 원칙에 따라 여러 불활실성이 감정에 몰아 닥치더라도 휩쓸리지 않고 원칙을 실행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최고의 선택을 하기위해 현재의 선택을 접고 새로운 기회만을 찾아 헤메느라 세월을 허비하지 말 것이며, 통계학적 추론방식으로 위험을 읽어내는 능력을 높여 선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위험의 측정은 통계적 사고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는 최대한 단순화 시킨 모델에 따라 기준을 세워 직관에 따라 대처하라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뇌가 불완전한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직관은 믿을 만한게 아니라는 많은 사람들의 지적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뇌의 기능은 그렇게 진화한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부분으로 전체를 통찰하는 것은 가장 고등한 인간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뇌의 불완전성을 이해하면서 직관과 통찰과 이성에 기반한 분석적인 사고를 모두 쓸 수 있어야 완전한 사고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을 읽고 직관을 어떻게 계발해야 하는지, 복잡하게 벌어지는 현상을 단순화시켜 생각하는 것이 생각의 부하를 줄이고 오류를 줄이면서 부족한 지식을 보충해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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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희망과 회복력을 되찾기 위한 어느 불안증 환자의 지적 여정
스콧 스토셀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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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에 시달린다. 사람때문에, 일 때문에, 사소한 것들에 시달리고 걱정한다.
불안한 자신의 내면을 랜턴으로 비추며 나아가는 책이다. 불안증에 대한 정신의학, 약학, 진화심리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읽는내내 내 마음속 컴컴한 기억들과 불안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와닿는다. 생각보다 잘 해냈다. 그래도 잘 살고 있잖아.
소심하고 우울하고 늘 불안에 떠는 스스로에게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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