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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단지 입의 즐거움을 위해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우리들 삶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생존을 위해 최소한의 것만을 섭취하는 여타 생명체에 비하여 우리 인간들은 즐기기 위해 또는 과시하기 위해 지극히 탐욕스러운 먹이활동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졌으며 또 얼마나 많은 자연환경이 파괴되어졌는지 생각하고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원래 소나 양들은 곡물이 아니라 풀을 먹고 소화시키는 소화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거친 풀을 소화하여 영양을 얻기 위해 독특한 반추(되새김)를 하며 그에 따라 4개의 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몇십년 동안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소들이 곡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이런 현상이 왜 생기게 되었을까요? 바로 인간의 탐욕때문입니다. 단지 입의 즐거움을 위해 소에게 곡물을 먹였고 그렇게 해서 비육된 소는 도살되어 인간들의 식탁을 호화롭게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위가 자연과 인간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