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친구 돌개바람 58
이소풍 지음, 은돌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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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꼽으라면 역시 동물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친구 작품에서는 좁은 마당을 지키는 커다란 강아지와, 공들여 거미줄을 짓는 조그만 거미가 나오는 첫 번째 이야기, 밤낮이 다른 부엉이와 청설모의 두 번째 이야기, 남극과 북극에 떨어져 사는 북극곰과 펭귄, 먼 길을 날아 마음을 배달하는 제비갈매기의 세 번째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동물들 사이에는 다른 점이 많지만,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나와 다른 점에 흥미를 가지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제법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과정과 닮았다. 중간마다 나오는 삽화가 마음을 설레게 하고, 글밥이 제법 많아 본격적으로 글씨를 읽을 수 있는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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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 심리학자이자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패트리시아 페르난데스 비에베라흐 지음, 타니아 레시오 그림, 김영옥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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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조절은 쉽지 않다. 이 또한 학습의 영역임을 알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부터 감정의 영역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보고 배우는 게 빠른 어린이들이 가장 답습하기 쉬운 방법이 부모 또는 가정에서의 보호자가 감정을 다루는 방법인데, 사실 어른들도 감정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그래서 감정도 학습하고 공부해야 한다. 
  감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나쁜 감정이라 여기는 화, 혐오 등의 감정도 우리를 돕기 위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내 감정이 하는 말을 이해하면 우리 몸과 마음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 감정을 정의하고, 더 나아가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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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일까? 나를 키우는 질문 1
호소카와 텐텐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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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조절은 쉽지 않다. 이 또한 학습의 영역임을 알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부터 감정의 영역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보고 배우는게 빠른 어린이들이 가장 답습하기 쉬운 방법이 부모 또는 가정에서의 보호자가 감정을 다루는 방법인데, 사실 어른들도 감정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기, 부정적 감정은 소화하기가 큰 줄기인데 한국은 서양권에 비해 감정을 드러내는 데 서툴다. 긍정적 감정도 수줍어서 그런지, 부정적 감정은 참는게 대수일까. 홧병도 그래서 난다고 하는데.
  마음이란 무엇일까? 질문하고 공부한다.  한가지 상황에서도 여러 감정이 들 수 있는데, 단순하게 분노(화)로 인식하거나 짜증 등의 부정적이고 단순한 감정만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발견한다. 여러 감정을 알고 표현할수록 나를 더 정확하게 알고 소통도 수월해진다. 
   학교는 사회생활이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적용하기 좋다. 줄넘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줄넘기 시간이 싫은 이유, 잘하는 어린이는 자기 자랑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잘 하기 위해 알려주는 상황 등.
  한번 읽기보다 여러 번 읽으며 화가 올라올 때 활용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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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안 무서워 678 읽기 독립 4
김윤아 지음, 토마스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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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독립 시리즈 1 휘뚜루는 1학년부터 시리즈 2 아픈 날 까지 인상 깊게 감상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 답게 읽기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좋다.

  1학년 담임을 맡아 손들고 발표를 굳이 시키지 않아도 자기 생각을 중구난방으로 말하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한편으로 우리 반에도 도도들이 숨어 있다. 

  교실이 안전한 공간임을 알려주고, 모두가 나를 바라보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는 일이 1년 내에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끝없이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 경험을 늘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것을 1년 농사 목표로 설정하고 노력해야겠다. 

  같이 읽어보고 학급 문고로 활용하며 우리 반 도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기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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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꼴깍꼴깍 파티 작은 책마을 57
윤경 지음, 은돌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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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고독사 기사는 특별하지 않다. 이웃들 간의 정이 넘치던 옛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할머니는 아들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외로운 감정을 느낀다. 다람쥐는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돌봐주고, 파티에 초대하는 따뜻함을 보인다. 이 따뜻함이야말로 앞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어린이들이 꼭 갖춰야 하는 소양이 아닐까. 


  모든 갈등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시작한다. 온전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숲 속에서 벌어지는 파티에서는 가능하다. 서로의 모습으로 변해 온전히 이해하고, 더 가까워진다. 얼마나 확실하고 멋진 일일까!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꿈과 같은 일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리라. 그러나, 노력해야 한다.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고 타인이라는 세계를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큼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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