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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꼴깍꼴깍 파티 ㅣ 작은 책마을 57
윤경 지음, 은돌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1월
평점 :
무관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고독사 기사는 특별하지 않다. 이웃들 간의 정이 넘치던 옛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할머니는 아들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외로운 감정을 느낀다. 다람쥐는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돌봐주고, 파티에 초대하는 따뜻함을 보인다. 이 따뜻함이야말로 앞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어린이들이 꼭 갖춰야 하는 소양이 아닐까.
모든 갈등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시작한다. 온전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숲 속에서 벌어지는 파티에서는 가능하다. 서로의 모습으로 변해 온전히 이해하고, 더 가까워진다. 얼마나 확실하고 멋진 일일까!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꿈과 같은 일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리라. 그러나, 노력해야 한다.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고 타인이라는 세계를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큼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