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수다를 위한 상식 퍼즐
기명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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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말퍼즐놀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 괜찮은 책이다.

십자말퍼즐에 지식e 시리즈를 결합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책을 시작하면서 작가는

혼자 고민하면서 풀어보다가 막히면

여럿이 모여 풀다가 그래도 막히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고, 그래도 막히면

마지막에 구글링을 하라고 조언한다.


맞다.

이것이 바로 치매 예방과 건강한 바디를 위한 습관!


사람이 기억력이 감퇴하는 이유는 저장된 기억들을 꺼내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한 번 생각 혹은 떠올리기 시작한 것을 끝까지 생각해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뉴런들이 파파박! 빛을 내면서 활동할 것이다..

그래도 안되겠거든, 도서관까지 걸어가서 촤라락 찾아보는 것...

1석 2조의 습관 아니겠나!





이렇게 평범한 십자말퍼즐이 있다.

그리고 뒤에 6~7가지 시사 상식과 관련한 주제를 2~3페이지 정도에 걸쳐 설명해준다.




오, 이런 단어는 나도 이 책에서 처음 본 듯!

사일로!

요즘 청소년들은 '소니 가 뭐야? 아~ 플스?' 하겠지만,

우리 때는 소니가 최고였음....허허...


소니의 메탈바디 워크맨..

몇 달 치 용돈을 모아서 산 소니 워크맨

난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이 작가의 말처럼 소니는 정말 안타까운(?) 회사이다.

(다른 경영전문가들도 소니의 추락을 자주 예로 들지...)



읽다 보면, 작가가 참 정성들여 쓴 흔적이 보인다.

과학상식, 예술, 정치, 경제 각 부분마다 포인트를 잘 잡아서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고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넓고 얕은 지식 수준이다.


그래서 어지간한 사람은

십자말풀이, 실제로 해보면 정답률이 높을 것이다.

작가가 일부러 수준을 맞춰준 듯..


지하철에서 읽으면 너무 좋을 책

뉴스에 나오는 흉물스러운 사건 내용 싫어서 잘 안 보는 사람들에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키워드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교실 안에 갇혀서 지내는 고등학생들도 도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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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Birds and Their Songs [With 60-Minute] (Paperback)
Lang Elliott / Houghton Mifflin Harcourt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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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새소리만 녹음하신 거에요. 작가님 두 분이 아마 쫓아다니고 잡음 제거하느라 굉장히 공을 들이셨을 듯... 퀄리티 놀랍고 제가 힐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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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페이 핸슨 지음 / 우리동네책공장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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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물로 강추하는 책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소년의 꿈을 그릴 수 있다니,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영국에서 2014년에 발간된 책이에요.

원제는 Tne Wonder... 놀라움..천재.. 뭐 그런 뜻인가요?



특별한 재능의 눈을 가진 아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 이어지는 어른들의 시선과 냉대 는

정말 현실적입니다.

그러다 만난 미술 선생님!!


아 왜케 눈물이...



특별한 재능의 작가가 느낀 외로움과

평범하지 않아서 겪어야 했을 시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태어나다니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읽는 독자도 그러한데,

작가의 엄마는 얼마나 뭉클하실까..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보렴!'

이라고 말해줄 어른이 한 명만 있어도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자로 잰 듯, 줄로 묶어 놓은 듯

어른들이 편한 대로 아이를 제어하지 말고

누군가 한 명은

'이 시간만큼은 마음대로 해 봐!' 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우리 아이 곁에는 그런 누군가가 있을까?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황홀하고 환상적인 그림이기에 

꼼꼼하게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색채만으로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랍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각자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사탕 세상을...

엄마는 잔디공원 땅속 세상을..ㅎㅎ


땅 속 작은 동물들이 하나하나 어찌나 귀엽게 그려졌는지...

어른인 저도 그림책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큽니다.




선물로 아주 좋은 그림책이라 추천합니다.

글밥 많지 않고

유치원부터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공감할 내용들이라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어요~

그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좋겠네요!




#꿈꾸는 소년

#페이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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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될 너에게 - 아이가 노는 게 불안한 엄마들에게 전하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놀이 성장 비법
신동원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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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처럼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의사' 엄마가 딸에게 쓴 책이다.

여기에 또 왜 딸만이냐 아들은 육아 안 시키냐 발 걸고 넘어질 정신나간 사람들 많겠지만, 

이 작가님이 얼마나 건강한 정신과 이론으로 썼는지 직접 읽어 보면 안다.


딸만 가진 엄마로서 

내 딸이 배에 아이를 품고 낳고 기르는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릴 생각을 하면 얼마나 벅차오르는지!

이 선생님도 아마 그런 마음으로 쓰신듯.

나는 큰 감동을 받았음.







모든 페이지를 다 사진찍어 올리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좋다.

특별히 '놀이' 라는 주제로 아이를 바라보고 

어떻게 보폭을 맞춰 걸어줘야 하는지

말로 하듯 어렵지 않게 써 주셨다.


전체적으로 한눈에 들어오기 쉽게 편집해서 좋다.

원래 글도 요목조목 잘 쓰셨는데,


표로 작성하거나

하이라이트를 넣어서

마음 급한 엄마가 읽어도 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참을성 있게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

"세 번이나 말했으면 멈춰야 할 거 아니니!!" 를 반복하는 나로서

많이 찔린다.

나 역시 세 번만에 문제 행동을 고칠 수 없으면서 말이다.





다른 엄마들도 격하게 공감할 부분이 아닐까.

아이는 내 인생을 보상할 누군가가 아니라는 것.

사랑의 시작은 받아들임이라는 것.


나도 요새 큰 아이가 품에서 멀어지면서

벌써부터 빈둥지증후군을 겪고 있다.

아이가 홀로서기하려고 애쓰는 것 못지않게

나 역시 홀로 서려 애쓰고 있다.



아이 없는 내 삶을 상상할 수도 없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아이 없이 먹는 밥이 얼마나 맛이 없는지...

편하면서도 어색하고 

음식 한 점 입에 넣을 때 우리 아무개가 좋아하는 건데...되뇌며..


그런 무게가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달될까 조심하면서

나와 아이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보되

아이에게 나는 언제든 길이 열려있는 고향이 되고 싶다.






#엄마가될너에게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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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여신 스쿨 16 - 메두사의 욕심 올림포스 여신 스쿨 16
조앤 호럽 외 지음, 싹이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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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과 배경은 

그리스로마신화를 따르지만

그 성격과 스토리는 새롭게 창조된 내용이다.


저학년이 보기에는 글밥도 많고 어렵다.

책 소개처럼,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소재들이 가득하다.


자존감, 남자친구, 용돈, 부모님의 편애, 만화, 모험...

제우스가 교장선생님. 

원래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엄청나게 쏟아져나오는 신들의 이름에 신나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 나는 원 신화 내용과 영 다른 내용에 당황했다..ㅎㅎ

메두사가 메두사가 아니고 '제인'이고

디오니소스가 디오니소스가 아니고 '존'이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스토리 전개..

게다가 다 10대 얼라들이야~~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신들만 보다가

이거 애기냄새나는 신들이라니...






아테나의 발명실패작 샴푸를 잘못 써서

머리에 열 두 마리의 뱀을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 메두사는

자신의 실수로 뱀이 황금뱀이 되었을 때

심장이 갈가리 찢어져 12조각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아.. 이런 표현들이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표현인가요...?)





디오니소스를 잡고 몸값으로 황금을 요구하는 해적왕에 당황했음.

해적왕인데 작가가 외모를 너무 고급지게 설정하신듯...?

생긴 건 이래도 말더듬이에

교양 하나 없는 그냥 비열한 해적이다.



어쨌든,

언니들에게 구박받고, 돈만 밝히는 부모님 때문에 좀 안타깝지만


디오니소스 같은 남자친구에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아테나 같은 용감하고 아름답고 지적인 친구들까지.

부럽네~ 메두사!

 



#올림포스여신스쿨

#메두사의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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