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표지를 볼 때 초등학생이라고 제목에 넣은 이유가 있나 싶었다.
내용을 보니 너무나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고 알찼다.
저자가 유명한 논술 선생님, 일기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얇은 책에 군더더기 없이 딱 요점 짚어서 설명해주는 부분이 많다.
우리 어릴 때는 국어가 세 책으로 나누어져서, '쓰기' 책이 따로 있었는데
사실 그리 즐겁지 않았고 숙제가 너~무 많았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에 기름종이를 대고 몇 장씩 따라 쓰다 보면 손아귀가 터질 것 같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숙제도 없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빨리 접하다 보니
대학생들도 손필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 결과에도 있듯이,
손필기는 눈과 손의 협응력 뿐 아니라 뇌발달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나는 괴로웠던 기억이 있지만, 아이들은 즐겁게 쓰기를 연습했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르니 그것이 참 난감하다.
하루 딱 15분씩 한 달만 연습하면, 평생 가는 예쁜 글씨체를 만들 수 있다!
사실 어른들도 악필인 경우 어디가서 메모하려면 참 곤란하고 난감한 사람들 많이 있다.
아이 습관 한 달만 잡아 주면 글씨 때문에 창피한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첫 단계에서 글씨의 기본에 대해서 연습할 수 있게 한다.
이부분만 볼 때는 유치원 친구들을 위한 글씨 연습 책 같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뒤의 내용들을 보면 이 선생님이 정말 기본기를 중요하게 닦아 준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 중학년들을 위한
메모 방법, 알림장 쓰기, 일기 쓰기, 독서록쓰기, 노트 필기 방법,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원고지 쓰는 방법, 또 요즘 유행하는 예쁜 글씨체 따라쓰기, 캘리그라피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이 있다.
나도 우리 큰 아이가 글씨를 잘 못 쓰고 대충 휘갈길 때,
'너를 모르는 사람들은 네 글씨를 보고 너를 짐작한다. 예쁜 글씨처럼 네가 반듯한 사람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대충 그린 글씨를 보고 네가 덤벙대고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사실 이론은 알아도 이제 적용하려면 도구가 필요한데,
이 책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원리를 알면 누구나 약간의 연습을 거친 후 예쁜 글씨를 쓸 수 있게 설명해준다.
거기다가 단계별 긴글 쓰기 연습 팁까지 알려준다.
다른 바른 글씨 쓰기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은 특별히 아이를 정성으로 대해주는 선생님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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