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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왕자 잘 그리고 싶어 ㅣ 잘 그리고 싶어
이소비 지음, 김기빈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한 권만 사도 그렇게 기분 날아갈 것 같이 좋았던
색칠공부..

어떤 사람들은 색칠 조차 공부냐 며 비판하지만,
내가 보기엔 어린이들에게는 모든 상황이 다 공부이다. 다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다.
색칠도 어떻게 하면 더 예쁠까 고민하고 그림선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려 애 쓰고 연습하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색칠하고 이렇게 힘을 주어보고 저렇게 색을 써 보고...
그림 잘 그리고 싶어서
좋은 그림 발견하면 먹지 대고 그리기도 하고
기름종이(?) 대고 그리기도 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공주 예쁘게 그리고 싶다' 는 욕망 하나로...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자연스럽게 색에 대해서나 손의 힘 조절이나.. 터득하게 되었다.
아마 일반 그림으로 접했으면 절대 즐겁게 할 수 없었을 텐데..
공주에 대한 낭만에 힘든 줄도 모르고 몇 시간씩 매달려 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