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뒤늦게 시작한 부모 반성 수업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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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늘 내가 되뇌는 말이다.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저자는 사회심리학 분야의 작가답게
이 책에서도 아주 간략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예시는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담을 실었고
처방은 미국의 권위있는 육아 사이트나 강사들의 말을 빌었다.
본래 아동학 전공도 아닌데
그 짧은 기간에 자신의 과거 육아방식을 되짚어 깊게 파고 들었는지 알 수 있다.

때로 육아서적을 읽다 보면 질리도록 긴 문장이나
번역투의 문체 때문에 읽다가 속이 타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아주 담백하다.
오히려 덤덤하게 써서 더 슬프다고나 할까..

저자의 말 또한 긴 내용 없고
자신의 아픔이 '타산지석'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썼다는데
실제 간절한 마음으로 쓰신 것 같다.

아주 오래된 얘기가 아니고 아들이 18학번이니 요즘 아이들과 가족의 모습이 더 실감난다.

 

 

 

 

책을 단숨에 읽어나갔다.

소설도 아닌데 왜 이렇게 흡입력이 있냐..ㅠ

다 내 얘기 같아서 이다.

나도 자주 하는 말이 '벌써 몇 번째야? 한 번 말하면 바로 알아야지!'

따지면 걸음 하나도 수 천 번 연습해서 이뤄낸 성과인데

아이가 로봇도 아니고 한 번 인풋하면 바로 아웃풋 되야 하는 것처럼

아이를 몰아세웠다.

그런 말이 아이를 비난하고 경멸하는 말이었다니!


아이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방법도

특히 부모 자존감의 비밀 지키기 가 와닿는다.

낮은 자존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

괴로움은 혼자 있을 때 감당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아직 아이가 어릴 때는 다 착한 것 같고, 순한 것 같지만

사춘기의 터널이 시작되어 깨지고 무너지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지...


이 책은 육아를 막 시작한 가정은 물론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정,

손자의 양육을 담당하는 할마할빠 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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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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