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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정답 - 스펙쌓기로 청춘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취업에 성공하는 비결
하정필 지음 / 지형 / 2010년 8월
구판절판


자기소개서의 형식 정도는 참고할 수 있다. 문제는 참고가 아니라 베끼기라는 사실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기분석'이 되어야 한다. 지원자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93쪽

나에 대해 안다는 것은 나의 가치를 안다는 말이다. 기억하라. 문제는 가치다. 회사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 가치관을 본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도 그것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끊임없이 찾고 되묻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이끄는 가치관이 된다. 체험을 통해 얻은 가치관이 분명하고 건강하면 개성 있고,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자기소개서를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라고 부른다.-94쪽

자기소개서를 앞에 두고 뭘 적어야 할지 고민도니다면 나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받아들여라. 내 삶의 가치를 찾으라는 신호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잘 모르는 사람은 회사에 지원한 이유를 제대로 말할 수 없다. 내 삶에서 나만이 추구하고 싶은 가치를 발견하고 구체화시키지 못하면 자기소개는 커녕 면접 때 대답도 제대로 할 수 없다.-95쪽

'회사'가 아니라 '직무'에 지원하라
인도의 정신적 스승 비노바 바베는 이렇게 말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나는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설득을 포기하고 나는 그 사람의 문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크고 작은 마음의 문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살마은 나름대로 크고 작은 마음의 문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상대방 마음의 문을 찾은 다음에는 그 문을 조용히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나의 주장에 그토록 반대하던 그 사람이 어느새 나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의 문이란 상대방 관심사다. 상대방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데 관심이 있다.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나의 말에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열쇠의 이름은 '직무'다-98쪽

주의할 점은 회사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지원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막연한 지원 동기는 막연한 지원자임을 드러낸다.-99쪽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아는 노인들은 항상 말한다. 지나보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시 태어나거나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모험도 많이 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매달려 살지 않을 거라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라. 단, 그것이 진자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만 하면 된다.
진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겟거든, 할 수 잇는 것부터 해라. 할 수 잇는 것부터 하나 둘 경험하다 보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다. 잘 몰라도 상관없다. 부딪치고 깨지고 상처받는 시간들은 지나면 모두 값지다. 고통도 절망도 방황도 다 의미가 없다. 그러니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생각을 복잡하기 하니까 인생이 복잡해지는 거다.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우리의 생각보다 무척 짧다. 20대를 정점으로 급속히 흐른다.-184쪽

죽음을 생각해야 진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청년들이여, 자신들의 죽음을 생각해라. "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토인비는 말했다. 여러분의 삶이 3년, 아니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오늘, 이번 주, 올해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된다. 바로 그 일이야말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다.
Carpe Diem, 매 순간에 충실하라.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라.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할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쏟아진다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스펙을 쌓아라.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찾아라. 찾았으면 지금 당장 그 일을 해라.-185쪽

‘물의 흐름에 따라서 움직이는 물고기의 이름은?’ 바로 ‘죽은 물고기’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절대로 물의 흐름에 다라서만 움직이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물살을 거스르고 헤쳐 나가며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물의 흐름은 물고기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해야 하는 대상이다. 죽은 물고기만이 물의 흐름에 편안히 몸을 맡길 뿐이다.
살아 있는 삶이란 세상의 흐름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저항하고, 의문을 갖고, 세상의 흐름보다 앞서 나가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며, 세상과 나의 관계를 이해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다. 처음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응만 하는 살마에게는 미래가 없다.
죽은 물고기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188쪽

삶에서 가장 종요한 일은 삶 그 자체다. 살아 있는 동안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문제는 '어떤 꿈을 가질까'라는 문제다.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삶의 가치다. 꿈을 단계별로 잘게 나누면 목표가 된다.-144쪽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끈기를 가지고 되물어야 한다.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은 나만의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일이다. 쉽지 않은 과정이다. 아침저녁으로 홀로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을 가지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빠르면 100일, 대부분은 1년 안에, 늦어도 몇 년 안에 방향과 비전을 찾는다. 그렇게 찾아낸 자신만의 삶의 방향, 삶의 가치가 체계화 된 것을 가치관이라고 한다.-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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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지 오웰 지음, 김욱동 옮김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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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기존 번역본을 비판하며 당당하게 나선 번역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수십본의 번역본이 국내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나서는 이유였다. 과거 동물농장을 읽을 때는 공산주의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동물들에 빗대어 나온 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디테일한 묘사가 주는 의미를 포착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작가가 스스로 드러내어 말해주는 것도 아닐 뿐더러 세계사를 실제로 적용하여 보기는 더더욱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욱동 교수가 번역한 동물농장은 각 등장 캐릭터가 의미하는 실제 인물을 상세하게 설명한 인물 설명과 관계도를 제공하여 보다 동물농장이 풍자하는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동물농장은 Manor(장원莊園)농장이라고 하는 재정 러시아를 빗댄 배경에서 출발한다. 이 Manor라는 것도 다른 번역본에서는 마노 농장이라고 단지 고유명사처럼 하였다고 이 번역본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기존의 졸역과 오역을 수정하겠다고 표방하고 나선 번역본인 만큼 매우 섬세하면서도 쉽게 번역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자어를 가능한 한 순우리말로 사용해서 더욱 쉽게 읽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기아'를 '굶주림'으로 '추격하다'를 '뒤쫓다'로 말이다.

  조지 오웰은 스스로 이 작품을 "정말 땀 흘려 공들려 쓴 유일한 작품"이라고 할 만큼 저자 스스로에게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조지 오웰은 단시 전체주의나 사회주의, 파시즘에 비판을 하고 싶어 동물의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작품이 아니다. 대중을 도구화하여 지도자들의 타락해 가는 모든 대상을 비판하려는 작품인 것이다. 

  자본주의 속에서 소외되는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을 구원하려는 의도라며 공산주의가 시작되었지만 그 또한 정치 지도자의 타락으로 유토피아는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작품이다. 

 작금의 정치를 보면 자유라는 표방아래 역시나 사회주의와 다를 바 없이 은밀히 정부의 법률과 지도에 국민들은 지배받고 있다. 그것을 깨닫고 뛰쳐 나오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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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의 비밀 - 주는 사람은 알지만 받는 사람은 모르는
박유연 외 지음 / 카르페디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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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하면 이제 사회에 뛰어들어야 한다. 즉 월급을 받는 일을 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은 아무런 의심 없이, 졸업을 하면 당연히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갓 뛰어들었고, 내가 일구어 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용주가 될 기회를 갖는 창업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는 20대의 나이에 티켓몬스터 사장이 되어 1년 만에 수백명의 직원을 갖는 고용주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월급이 봉급자를 길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 봉급자는 어느새 월급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껴야 행복하지만, 어느 덧 자신이 무엇인가에 구속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불행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커다란 차이로 월급을 주는 이유가 태업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성과에 못 미쳐 회사를 나오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동으로 감시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했다. 또한 높은 임금은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해 기업 이윤을 증가시킨다고 보았다.

  여기서 문제점은 인과관계의 잘못된 추론이다. 대체로 대기업은 구조상 중소기업보다 많은 이윤을 창출해 내는 것이고, 그에 대해 구성원에게 이익분배를 하는 것이지, 태업을 감시하는 기능을 위함이 먼저 이유가 될 수 없다. 그것은 고임금을 주는 이유라기 보다 고임금에 따른 결과에 가깝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많은 월급을 주는 회사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월급을 둘러싼 배경지식에 대해 서술하고 있고, 후반부는 재테크 이야기로 넘어간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바라던 모종의 비밀은 특별히 없었다. 특히나 월급을 올리는 데는 능력보다 줄을 잘 사는 게 우선이라는 이야기는 다소 황당하기 까지 하다. 줄을 잘 서는 것이 승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한국사회에서 전혀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나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대체로 인사고과제도가 직원들에게 납득될 만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합리적 시스템을 가지려는 대기업에서 줄이 승진을 결정한다면 누가 의욕을 갖고서 일을 하겠는가?

 

  이렇게 이야기 하더니 세계와 비교하는 개인월급의 실태, 적금부어 재테크, 펀드 가입해 재테크로 마무리를 떄우고 있다. 이 책의 목차에는 매회 비밀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놓았는데 신문, 인터넷 등에 공개된 정보가 무슨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 책의 비밀은 '낚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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