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선생님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
최은숙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1월

누구나 어렸을 때에는 장래희망이 선생님이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좀 커서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나도 장래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선생님'을 떠올려 보았다. 신문기사에서는 온통 학교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만 나오고 있는데 학교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이 책의 선생님은 착하고 순진한 선생님이다. 이 선생님처럼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낄수만 있다면...

그러나 나에게 그런 길은 요원해 보였다. 어찌 보면 책의 내용이 현실과 혹은 나와는 좀 동떨어져 보였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다.

간디, 위대한 이름

간디 자서전 - 나의 진리실험이야기
간디 지음, 함석헌 옮김 / 한길사 / 1993년 8월

사학입문 시간에 위인에 대해 쓰는 레포트가 있어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이 책을 몇 번 학교에서 대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다.

우선, 책이 두껍고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인도역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다면 지루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간디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간디이전에도 개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행위에 대한 가치는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다.간디는 우리에게 집단적이 행위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 사람이다.

후딱 읽었습니다.

이인식의 성과학탐사 ㅣ 탐사와 산책 13
이인식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7월

저도 책이 좀 두껍길래 빌려서 읽었는데요 금방 읽어버렸습니다. 정말 재밌고 쉬울 뿐더러 평소 궁금했던 점들이 들어 있었습니다.세상에 이유없는 일이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무엇보다 여자들이 남자의 조건을 보고 남자를 선택하는 거나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를 보고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설명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너무 속물적이라 그렇단 생각은 안 할 것 같습니다.

모두의 관심분야인 성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 새로웠습니다.

진짜 발음이 된다.

릭킴의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1 ㅣ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릭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1999년 9월

이 책은 발음의 비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단순히 어떤 발음이다만 말하는 게 아니라 그런 발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냥 듣고 따라하는 걸로는 제대로 된 발음을 하기 어려운데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비법을 따라하면 정말 제대로 된 발음이 나는 기분이다.

요즘 듣는 회화클래스에서 선생님이 cotton을 발음하고는 따라하게 했는데 학생들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들리긴 들리는데 어떻게 해야 그 발음이 나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에서 그런 발음은 코로 숨을 뱉어야 한다는 것을 보고 제대로 발음을 할 수 있었다. 테이프 따라하면서 하기가 좀 귀찮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발음을 배우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하면서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일하는 엄마 행복한 아이
박순영 지음 / 시공사 / 2002년 9월

현대에 들어서 여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기혼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 육아와 일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그만두곤 하는데 이 책은 일하면서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물론 어려움이 많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엄마가 육아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일시적으로 맡아서 키운다고 해도 짧은시간이나마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주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일하는 엄마들이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