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백일몽
페데리코 가르시아로르카 / 민음사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수업때문에 로르카를 읽게 되었다.로르카의 시는 쉽지 않다. 특히 나에게는 어렵다. 그래서 처음 그의 시를 부주의하게 읽었을 때 현란한 심상들의 나열을 느낄 뿐이었다. 공허한 울림만을 갖는 난해한 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낯설고 어려운 로르카의 시를 우리는 읽을 필요가 있다. 로르카의 시가 어려운 것은 그것이 덜 훌륭해서가 아니라 우리 시에 그런 것이 없어서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로르카의 시를 통해서 더 넓은 시세계를 구경하고 무뎌진 감성을 촉촉이 일깨울 필요가 있다. 로르카의 시는 우리를 좀 더 자유롭고 자연스럽고 서늘한 삶에 다가가게 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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