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심리학 -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 해냄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을때는 참 쉽게 쉽게 잘도 넘어 갔다...
공감을 해서일까??
아니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일까?
다 읽고 난다음에는 왠지 허전한 느낌.... 

도시속의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조화...
소통의 문제들................
주변의 사람은 많은데 왠지 외로운 사람도 많고
힘들다는 사람들 뿐이다....
이책을 다 읽고 나면 해답을 구할 수도 있을것 같았다.
처음으로 접했던 책이 이책이었다면 아마 그랬을수도 있을것 같다.
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이래서 그렇구나...... 하고.....

심리학에 관한책은 당분간 그만 읽어야 할까????
매끄러운 문장속에 중간중간 인용되는 사건이나 문구들...........
단 한가지의 예외없이 어디선가 봤던것들 뿐이다.

마음을 울리지 못하는건 아마도 그런데서 오는 선입견때문은 아니었을까?
책을 덮고 한참이 지나서도 생각이 모아지지가 않는다 ㅜㅜ

전화보다는 문자를 보내는, 소통보다는 통보의 문화를.....
극도의 조심성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유독 대리운전에 관대한이유는 단지 편하기 때문에....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적당히 분위기를 띄우기 때문에.....
사업적인 이야기를 할때 룸사롱등을 가는 이유는 운은 떼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가지기 싫고,
함께 친하다고 내세울만큼 시간을 보내줘야하니까.....
일부러 대화가 불가능하게 멀리 떨어진 테이블과 시끄러운 장소를 선호한다.......
인생이 달라질것 같아서 성형수술을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데서 오는 좌절감....
괴로워서가 아니라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즐기기 위해서 가는 노래방행이 아닌 사회업무의 연장선장에서 좋아하는곡이 아닌 처세를 위한 시간...

쉽고 편하게 사는걸 추구하는거 같으면서도 끌려가는듯한 사람들..
이책 어디에서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그런공간이 없다..
참 건조하고 메마른 생활이구나........ 라는 느낌..

"원래 도시의 삶이란 이런것이고, 너만 힘든 게 아니니까 참고 살라는 말은 도무지 무책임하다. 사회현상을 병리적으로 해석하기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보다 이 안에 사는 '나'라는 개인, '너'라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 관계와 집단, 더 나아가 사회와 도시가 조금 더 행복한 곳으로 바뀔수 있는 지름이 될것이라 믿는다. 도시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 개개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 너나 나나 모두 이 도시라는 공간적 환경변수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 책 표지에서--
 

1장 소통의 부재
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편한 시대 소통이 아닌 통보의 커뮤니케이션
우리는 하나다, 폭탄주를 마시면…… 가성 친밀감
다문화가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타자에 대한 거부감
믿으면 천국행, 믿지 않으면 지옥행? 잊을 수 없는 대양감
영어라면 무조건 오케이, 예스맨의 두 얼굴 열등감과 공격성

2장 자아의 두 얼굴
그래도 가끔은 자판기 커피가 그립다 개성화와 사회화
새로운 노인 세대의 등장했다 나이듦의 양극화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 코만 높이면…… 신체이미지와 변신환상
조직폭력배는 무서워도 누아르 영화는 좋은 이유 내 안의 원초적 공격성
와인 한 잔, 어때? 개별적 취향의 존중
죽도록 괴로운 일로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애적 폭력

3장 욕망의 가속도
사주카페가 성행하는 두 가지 이유 욕망의 브레이크와 액셀레이터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바람에…… 자기합리화를 위한 투사 기법
고시, 인생 역전의 한 방 나는 꼭 붙을 거라는 믿음, 귀인오류
24시간 연중무휴 본능은 즉각적 만족을 원한다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목숨을 맡기는 대리운전 쾌락원칙의 승리
돈으로 몸을 사는 사람들 멈출 수 없는 섹스 중독

4장 관계의 소용돌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는 따로 있다? 사회적 정체성의 규정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복수의 심리학
정(情)을 채우는 사람들 정서적 허기
기러기 아빠, 자아실현의 자폭 현상 이 시대의 가족자아
피로, 학교로, 고향으로 뭉쳤다 자기확신감의 부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