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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똑똑한 사람들도 실수를 한다..
그게 한 단면을 지나치게 많이 보기 때문인지
실수인걸 알면서도 다른 상황들에 밀려서 끌려가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책에서 사람들이 하는 중대한 실수를 하게 되는 원인을 발견하고,
어리석은 결정을 막을 수 있는 '두 번 생각'의 사고법을 전수해 준다고 해서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언젠가 그런글을 읽은적이 있다. 똑똑한 사람도 일이 잘못되 가고 있다는걸 알고 있지만 기존에 투자했던 자본이나 시간을 들인것에 매여서 새로운 결정을 내릴수 없다고.. 결정을 뒤짚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마무리를 지으면 약간의 행운이 따라줄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하게 된다고..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실수를 한다. 대부분은 그냥 지나쳐도 될 만큼 사소한 실수들이지만 정작 중요한 일에서의 실수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므로 사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알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이책은 주요내용으로는
1. 객관적 시각(경주마 빅 브라운에게 건 최악의 배팅)
2. 선택의 폭 열어두기(전화번호가 판단에 미치는 영향)
3. 전문가보다 우수한 대중(사탕 젤리인 '젤리빈'에서 찾은 대중의 지혜
4. 긍정적 의사결정의 적(아코디언 연주가 와인 선택에 끼치는 영향)
5. 전체는 그 부분보다 영리하다(벌이 부동산 중개인 없이 최고의 벌집을 찾는법)
6. 상황과 맥락 바로보기(보잉사 최악의 아웃소싱)
7. 보이지 않는 취약성(밀레니엄 브리지를 흔든 열명의 영국인)
8. 실력과 운의구별(체스에서 이기려면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에필로그(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바꾸는 방법)
중간중간에 설명하기 위한 통계 도표들이 있었는데 난 이 통계들이 가장 읽기 힘들었던것 같다.. 이해가 잘 안가고 어렵다라는 느낌이 조금씩 들고......
약간 전문적인 성격의 글인것 같단 느낌????
누가 그러더라??? 경제신문을 보든 책을 보든 숫자가 적힌 부분은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어렵더라도 그런 부분에서는 좀더 집중해서 읽으라고.....
그러다보면 그 통계 수치들이 저절로 내 머리에 들어와 내것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은 역부족인듯 하다....
통계수치나 전문적인 부분은 살짝 피켜가고 전반적인 흐름에 집중해서 많이 읽었다.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설득의 심리학을 읽을때의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일으키는 심리적인 부분...
그걸 대비한다라는 점에서....... 또 약간의 실험을 곁들인다라는 점에서....
도움을 받았던 구절...
"외부 관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 당연히 사람들이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이와 다르다고 생각하거나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대니얼 길버트 Daniel Gilbert 1장 객관적 시각 서문에서..
이렇게 상반된 견해를 갖는 것은 우리가 '외부관점'보다는 '내부 관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내부 관점은, 문제를 고려할 때 특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가까이에 있는 정보만 이용하며, 편협하고 특별하게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예측을 한다. 이런식으로 입수되는 정보는 떠도는 이야기 수준의 것들이 많으며,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견해도 포함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대다수 사람들은 미래에 관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이 접근법을 사용하며, 실제의 모든 종류의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이용하고 있다.
P.35
"우리는 단어와 문장의 의미, 그것들이 표현하는 진술의 중요성 그리고 지식을 토대로 판단한다.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결국 받아들이기 좋은 가능성만 고려하여 판단을 내린다."
- 필립 존슨 레어드 Phillip Johnson Laird 2장 선택의 폭 열어두기 서문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
인지 부조화가 내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라면, 확증편향은 외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확증편향은 개인이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선행하는 믿음이나 견해를 확인하거나 무시하려고 할 때, 또는 그에 반대되는 증거를 확인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일관성은 두가지의 장점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첫째, 문제에 관해 생각하기를 중단하고 심적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원인과 결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즉, 우리에게 생각을 피하게 하고, 행동을 피하게 한다는 것이다. p.71-72
터널 비전의 함정을 피하는 5가지 요령
1. 분명하게 대안을 고려하자
2. 이의를 구하자
3. 기존의 판단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자
4. 감정적인 상황일 경우에는 판단을 피하자
5. 인센티브에 관해 이해하자
"컴퓨터와 대중은 매우 유용하기도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곤란하다. 숫자를 지나치게 신뢰하다보면 잘못된 결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콤 글래드 Malcolm Gladwel 3장 전문가보다 우수한 대중서문중에서..
'선택의 제시와 최종 결정 간의 관계, '선택설계'가 중요하다. 단순히 선택권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특정한 판단을 하도록 손쉽게 이끌 수 있다."
-리처ㅡ 탈러 Richard H. Thaler, 캐스 선타인 Cass R. Sunste
'집단 압력을 받을 때의 동조행위'에 관한 솔로몬 애쉬의 연구
8명의 실험 참가자중 7명이 사전모의해서 틀린답을 제시했을때 실험자 1명의 반응..
판단의 왜곡 : 여기에 속하는 실험참가자들은 자신의 지각이 틀렸고 그룹이 옳다고 결론을 내린다.
행동의 왜곡 : 여기에 속하는 개인들은 다수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을 은폐한다.
지각의 왜곡 : 이 그룹은 다수의 의견이 그들의 추정을 왜곡했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한다. p.114
"많은 판단에서 정동 after, 情動은 우리가 인정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역활을 한다. 우리는 가끔 여러가지 대안의 장단점을 모두 검토해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잘하려고 하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나는 X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어'와 '나는 X를 좋아해'를 혼동해서 쓰고 있다." P126
"원대하고 복잡한 총체의 행동은 소수의 특성을 단순히 추정하는 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다만, 복잡성의 각 단계마다 완전히 새로운 특질이 나타난다. 많아지면 달라지는 것이다."
-필립 앤더슨 Phillip Anderson 5장 전체는 그 부분보다 영리하다서문중에서....
"사람들은 종종 어떤 상황에서의 교훈이나 경험을 다른 상황에서도 대입하려고 한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서 적중했던 판단은 대개 다른 곳에서는 맞지 않으므로 그 전략은 실패하고 만다."
-마이클 모부신 Michael J. Mauboussin 6장 상황과 맥락 바로보기 서문중에서..
"인간은 사건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는 알 수 없어도 그 사건의 결과는 대체로 예상할 수 있다. 어떤 사건의 예상되는 결과에 집중하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나심 탈레브 Nassim Taleb 7장 보이지 않는 취약성 서문중에서..
"평균에서 벗어난 지표들은 결국 평균에 가까워진다. 상승과 하락의 반복은 결국 평균치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를 '평균으로의 회구'라고 한다."
-프랜시스 골턴 Francis Galton 8장 실력과 운의 구별 서문중에서...
실수를 피하는 체크리스트작성법
1. 시스템에 내재된 실력과 운을 평가하자
2. 표본의 크기를 신중히 고려하자
3. 시스템 내의 변화 혹은 시스템의 변화를 관찰하자
따라서 운이 개입된 결과와 단기간의 결과에 대한 결론을 내릴 때는 조심해야만 한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실력과 운에 얼마만큼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뭔가 좋은 일이 발생할 때 우리는 그것이 실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운에 그 원인을 돌려버린다. 따라서 결과에 관한 것은 잊어버리고, 대신 과정에 집중하자.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