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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볍게 해주는 현명한 네거티브
모가미 유 지음, 이지연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거...
분명 좋은 모습임에는 틀림이 없다.
보기좋고 따라가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그렇지가 않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은 늘 어둡고 자신없고 밝은 모습의 사람들이 부럽지만 따라가지 못해서 게을러 보이고 무능력해 보이고 그들 가까이에 있음으로서 한없이 내 자신이 위축되어지고 초조해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좋은 시간동안에는 긍정적인 모습의 사람들과 함께 하면 유쾌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의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나면 관계가 깨어지는걸 발견한다.
어쩌면 한번도 부정적인 모습을 접하지 않고 살아서 일까?
부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용납을 할 수 없어 보이는 것같다.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모습들을 보면서 망연히 바라만 볼뿐 ...
있는 그대로의 날 이해시키고 싶다는 내 마음은 집착으로 변해가고
말을 하면 할수록 깊어져가는 갈등의 골은 차라리 처음부터 깨끗이 뒤돌아 서서 관계를 정산했다면 다음번에 다른 모습으로 또 웃으면서 볼 수 있었을것 아니냐는 뼈아픈 후회들을 남기곤했다.
이책은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부정적인 사람들을 편들어 주는 듯한 인상을 남기는 책..
그래서 책의 처음부분을 보면서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이책은 무조건적으로 긍정이 나쁘다고 말하고 긍정을 편들어주는 책은 아니다
긍정이 가지고 있는 함정을 말하고,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장점, 그리고 둘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 결국은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책은 다섯가지의 단락으로 구성이 되 있다.
1. 긍정적 사고에도 위험한 점이 많다.
2. 부정적 사고를 권장한다.
3. 자신이 너무 부정적이라고 생각되는가?
4. 부정적 사고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고민한다.
5. 우리의 삶은 긍정과 부정사이를 오간다.
6. 부정적 사고에 내재된 큰 힘을 긍정적으로 활용하자.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맞아 나도 저랬었지.. 라는 생각들...............
그래 이부분은 아직도 내가 많이 부족해..
이부분만 조금 더 메어가면 되겠다..
진작 알았더라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예전에는 심리학을 알려고 하는것 자체를 내 스스로 용납하지 못할때가 있었다.
예전 상사중 한분이 늘상 하던 말 중에서...
내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저 사람은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거야...라고
늘상 계산하고 또 계산하면서 그것을 계속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왜 저렇게 순수하지 못할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면 좋을텐데......
상대가 나오는 태도에 따라서 내 처세를 바꾼다는거 왠지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나??? 라는 생각..
하지만 가장 중요한거...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되면
내 스스로 나를 제어 할수 없다는 거..
어떤게 옳은건지 어떤게 그른건지 알수 없다는거......
나 자신이 미치광이같아서 힘들고 어떻게 하는게 정상적인 생각인지 알수 없다라는거...
시간이 흘러 잘못을 알고 났을때는 관계도 깨지고 일상도 망가지고
회복을 하기 참 어렵다라는거......
내 마음이...
보통사람의 마음이 평균적으로 이런 이유로 이런 면을 가지고 있다라는거
알고 있다면 스스로의 싸움에서 좀더 쉽게 이겨 나갈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잘하고 또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므로 그들이 긍정의 힘을 믿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긍정일변도에 한계를 느끼게 되면 더 이상 긍정적이 될 수 없는 자신을 구제불능으로 여기면서 모든 의욕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즉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고는 인생의 선택의 폭을 좁게 만들 뿐 아니라 고통을 가져온다.
p.33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한다고 믿었을때, 내가 일을 참 잘하고 있다고 믿었을때는 나도 무한 긍정적인 사람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환상이 깨어진 순간에 그 긍정이 얼마나 현실과 멀어져 있는지 알아버렸고, 긍정을 믿었던 시절의 반으로도 돌아가지 못했다
완전한 자포자기같은거라고나 할까???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일부분에서 불편해 질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현실도피적인 사람으로 표현한 부분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일뿐...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조심하고 꼼꼼히 살펴보고 앞날을 예측하고 준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내 바람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사람이던,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 더 헤아려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