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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냄새로 가득찬 서점과 도서관은 매일 갔어도 국제도서전은 한 번도 못 가보았네요.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새로운 기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일을 하면서 취업을 다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그저 운동 아니면 책이 기분 전환 대상이었는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가득한 국제도서전으로 가보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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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42도
스토리나무 편집부 엮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대는 바로~  

일본 온천 42도 당신이라네.(제목과 연결해서 쎈스있게 읽자구요.)
 

사실 이책을 보기 전까지 온천에 대한 상식은 '뜨겁다' '피부에 좋다' '수영복 필수' '산속에 있다' 이정도.
비록 상식이 아닐지라도 온천상식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것이 굉장히 잘못된 상식이라는걸 책을 보고나서 알게되었다.나자신이 쪽팔린 순간이다.
그리고 온천을 즐기면서 볼 수 있는건 무성한 풀에 둘러쌓인 산이라고 당연히 생각하였다.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는걸 저자가 알려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사소해도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하나하나 고쳐서 생각할 수 있다는건 멋진 일이다. 
온천여행을 안가면 평생 온천할 때는 산만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을 터이니.

 

책을 펼치고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역시 처음에 기억에 남는 것은
온천의 의미라던지 온천수가 나오는 장소가 원천 이라는 것과 다양한 원천의 종류들,
온천의 이름들, 입욕법과 입욕순서와 주의사항 등등 온천에 대한 세세한 얘기들이었다.
각각 지역마다의 온천을 소개하는 부분도 좋았지만 
기본적인 이러한 온천에 대한것을 아는 시간이 즐거웠다. 
자고로 나라는 사람은 온천을 하려면 온천이 무엇인지, 어떤 온천이 어디에 좋은지 등 
여러가지를 알고 즐겨야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1人이기에.

 

그외에도 료칸(일본의 고급여관,참고로 호텔보다 고급이란다)용어들, 
온천 이용요금부터 이용시간-가는길-버스 시각 등 수많은 자세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이러한 정보들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수많은 온천들을 기억에 남는 얘기들과 비유로 즐겁게 소개해주었는데.
온천을 보면서 저절로 나오던 말은 '뭐가 이렇게 달라' 
그만큼 똑같은 온천들은 없었다. 
각각 자기만의 다양함과 독특함을 보여주던 온천들, 
일본가면 무조건 매번 색다른 온천을 경험하기위한 온천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물론 온천만 보고서 든 생각은 아니다. 료칸과 호텔의 서비스로 인해 온천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을 뿐.

 

많은 온천중에 기억에 남는 온천은 전부다 기억에 남았지만 그 중 2가지를 뽑아 말하자면
지옥 순례라는 지고꾸메구리. 8개의 지옥온천을 차례로 돌아보는데
순서대로 몇가지 지옥온천을 짧게 설명하자면

 

[우미 지옥]- 5분만에 달걀이 삶아질 정도의 고온을 지니고 있는 온천이란다. 
                 인간 삼계탕이 되고 싶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들어가게도 하지 못할터이지만.

 
[오니이시보즈 지옥]- 진흙이 끓어오르는 모양이 삭발한 스님 머리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야마 지옥]- 온천열을 이용해서 아프리카코끼리 등 20여종의 동물들을 키운단다.
                  동물들에겐 아프리카 남부럽지 않은 곳일거다.

 

[가마도 지옥]- 이 온천이 가장 인상깊었다.



우유빛이어서 우유온천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한 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음용 온천수란다.
저 우유빛도 푸른빛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우유같다. 밀키스라는 음료수 같기도 하고.
아마 마셨을 때 톡쏘는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

 

[치노아케 지옥]- 붉은빛을 띄는 온천수인데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온천이라고 한다.
                         가장 지옥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는데 내눈은 당근주스로 보인다고 하더라. 
                         먹었다가는 정말 지옥행일지도.

 

이외에도 지옥온천이 있지만 그지옥온천들은 책을 보고 감상하길.



두 번째로 기억에 남던 유키무라사키 . 이곳은 료칸인 것 같다.
왜 기억에 남았냐면 북 알프스 산의 눈구경을 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이다.
안타깝지만 북 알프스 산의 모습은 사진에서 짤렸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유리 공예 술잔을 보라.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여러모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

참, 이렇게 각양각색 많은 온천들이 존재하지만 온천에 관한 전설도 많았다.
다양한 느낌을 주던 온천 전설로 온천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몇마디 하자면
이책을 내려고 1년6개월동안 온천탐방하느라 고생하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책보고 꿈속에서 온천여행 다녔습니다. 피로가 확 풀리더군요 꿈에서만.
내년부터 여행가려고 짜고있던 계획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일본을 온천 여행하러 갈수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
아, 책의 단점이 있다면 사우나보다 온천가고 싶은 마음을 벽돌처럼 쌓아올린다는것.
짬짬이 책을 읽는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읽었더니 더 기억에 남는 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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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피컬 저니 - 철학과 역사, 문학의 영역을 사뿐히 넘나드는 7일간의 달콤한 철학 여행 1881 함께 읽는 교양 1
서정욱 지음 / 함께읽는책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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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보자마자 느낀것은 두려움.

철학은 거의 처음 접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평소 어렵다고 생각하던 철학을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 나자신에게조차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책은 날 너무 놀래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로 놀랐는데 읽다보니 정말 예상밖의 내용과 형식들로 또 한번 놀라게 되어 그런가보다. 

지루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책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건만

소설같은 형식에 틈틈히 보이는 정교한 그림들과 대화,질문,질문의 답을 통해

철학과 역사를 쉽고 재미있는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나 책을 읽는동안 인상적이다~라고 생각한 부분은

질문들과 그 질문을 보고 이책의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누군가가 강의하듯 설명을 하고, 전반적인 이러한 흐름이 참 인상적이였다.

내용은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딱히 어떤부분이 그랬는지는 말할 수가 없다. 내가 그쪽에 관해 자세히 알지 못하니깐.

하지만 느낌이 그러하였다고 하면 이해하는가?

읽으면서 애매모호하다~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를 다 못해서그런지 부족하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고

좀 더 세심하게, 깊게 썼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의 다양한 상당부분을 이해하고

철학의 의미를 알려고 최대한 쉽고 지루하지 않은 형식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어떤 부분은 보통, 어떤 부분은 깊게 쓸 수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어느 분야의 책이던지 완벽할 수는 없지만

'필로소피컬 저니' 제목처럼 이 책은 철학에 대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고

쉽고 재미있게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선

완벽에 가까운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내용에 완벽한 책이 있다고해도

전부 읽을 수 있을만큼 흥미를 주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읽지 않고 입소문이 타지 않는다면 그 책은 값어치를 벗어나서 영원히 보존될 것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자주 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던 이책은 철학을 두려워하던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 정교한 그림~ 저 소제목만 보지 않는다면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그림이다.

이런식의 그림은 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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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를 정복하라 - 생활 속 영어 바로 알기
하광호 지음 / 반석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3주동안 이 책으로 어느정도 공부를 한 후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이 책으로 공부를 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공부한 효율이 나타날 것이구요. 단기간에 영어를 깨우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깐요.

앞서 말했듯이 3주간 이 책을 통해 영어공부를 시도해 봤습니다.

평소 회화를 좋아한 탓에 문법등등은 멀리한 편입니다.

그저 학교 다닐 때 공부한 영어가 다랄까요?

이젠 다시 공부해야해서 어떻게든 시작하려고 했지만 앞이 깜깜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저에게 주어져서 그나마 한줄기 희망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주간 공부를 해본 결과(물론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 정도 시간에도 이책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쉽게쉽게 눈에 들어오고 머리속에 저장되고

여러모로 문법의 두려움이라던지 글로 보는 영어의 두려움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책을 통해 공부하다 보니 사놓았던 원서를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점도 있었어요.

 

가장 높이 쳐주고 싶었던 점은 눈에 쏙쏙 들어오게, 쉽게 설명을 다양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은 시험이다~뭐다~ 하면서 아주 두껍게 , 빽빽하게 영어책이 나오곤 하잖아요.

그런 책들을 보면 쉽게 질리고 눈이 피로해지기 마련인데

이 영어책은 그런점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되서 그점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지금은 절대 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도서관에 공부하러 갈 때 반드시 갖고가게 되더라구요.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이책의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입이 아닌 눈으로 공부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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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2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기프트를 안본 상태에서 이책을 보고 말았다.

순서대로 읽는 걸 좋아하는 나로썬 걱정이 앞섰다.

이 책은 너무 읽고 싶고, 그렇다고 해서 사지도 않은 기프트를 어디서 읽느냐 말인가.

기프트는 서점에서 살짝 읽어서 줄거리는 어느정도 알았다.

그래서 그냥 읽자~하고 보이스의 첫 장을 넘겼다.

첫 장부터 시작해서 조금도 쉬지 않고 읽었다.

그만큼 이 책이 쉴틈을 주지않고 읽게끔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처음 보이스가 나왔을 때 책겉표지, 소녀가 갖고있는 능력 등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던 책이다.

판타지소설하면 용나오는 테메레르나 역시 마법부리고 용나오게 하는 드래곤라자 등등을 보며 

용과 마법에 관한게 판타지라고 내 뇌는 단정지었었는데(해리포터도 용나왔다 ^^)

보이스를 읽고 꼭 용나오고 그래야만 판타지가 아니구나~하고 느꼈다.

게다가 보이스는 표지라던지 중간부분부터 판타지라는 느낌이 들뿐이지

전체적으로 판타지 분위기를 띄는 내용이 아니었다.

은은한 판타지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시인, 책, 문자, 여러모로 아늑하고 편안한 소재들이 나와서 느낌이 그러했던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처음부분인데,(물론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메메르가 허공에 글자를 써서 비밀의 방에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정말 멋있지 않나? 비밀의 방을 상상하면서 순간 내뱉은 말은

내가 저런 비밀의 방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일기장부터 그곳에 숨겨놓고 싶다고 말했다.

소중한 책을 숨긴다는 생각보단 누가 훔쳐볼까봐 두려워서 항상 걱정이 되던 일기장이 먼저 떠올랐다.

흠흠 아무튼 기프트와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기프트를 안보고 보이스를 먼저 봤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었다.

사실 보이스를 읽고 기프트를 읽고 파워를 읽는 순서도 괜찮을 듯 싶다.

책의 구성을 일부러 섞어서 책을 만드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줄거리는 말하기 싫다. 왜냐? 직접 읽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평 줄거리만 본다고 해서 이해되는 책도 아니고, 흥미또한 생기지 않는다.

저자가 선보인 글들, 상상을 쉽게 하는 묘사들 모두를 봐야만 이 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책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저 양털머리 소녀의 능력이 궁금하지 않나?

판타지 소설은 거기서 거기 인것 같지만 이 판타지소설은 시중의 판타지소설과는 다르다.

느낌도 다르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책이다.

당장 기프트와 파워를 볼 생각이다.

처음 이 시리즈가 나왔을 때 보이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보이스를 읽고나니 기프트와 파워의 매력도 다가오기 시작했다.

순서대로 읽고 싶은 사람은 기프트-보이스-파워 순으로 읽으면 되지만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다면 보이스-기프트-파워 순으로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책과 관련된 신비한 능력. 정말 이런 발상은 어디서 나온걸까.

저자가 판타지소설의 거장이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전체적으로 내용도 좋았지만 계속 내 머리속에 맴도는 건 책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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