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홍지수 옮김 / 봄아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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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적'의 존재에 흥분한다. 내로남불을 무시하고 비판하기만을 좋아한다. 그러나 "모두가 나처럼 산다면 과연 내가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세상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인가?"를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항상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며 미꾸라지처럼 답을 회피한다. 양심과 이성을 갖추자는 이념은 순간을 좆는 인간들에게 '불가능'이 되어 버렸다. 나는 고위공직자, 건물주, 빈민층, 외국인, 광신자, 의사, 예술인, 교수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이라고 뼈져리게 느꼈다. 모든 '나 자신'들이 보고싶은 것만을 보는 이상 바뀌는 것은 없다. 확실한 것 없는 시대가 성숙의 기회일까 아니면 혼란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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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4-25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중 ‘좆는’은 오기가 아니시죠?
그 표현이 앞뒤 맥락에 더욱 생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