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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평점 :
#놈의기억1#놈의기억2
추리소설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또 볼때는 푸욱 빠져서 읽기도 합니다. 이 소설이 그랬던거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한정우 그는 천재 뇌 과학자 입니다. 사람의 기억을 삭제, 이식 할수 있다 라는 논문을 계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그날 , 정우는 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고 의식을 잃고그의 아내 지수는 19층에서 떨어져 살해 당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 처럼 그 기억들을 삭제 할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할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정우의 모습 그 속에서의 반전 신선 합니다.보통 예상을 금방 하는 편인데 이책은 끝까지 알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과연 기억을 삭제하는게 좋은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놈의기억2권>
P.263
정우는 오래도록 망각에 집착했다. 신은 누구에게도 망각을 선물처럼 주지 않기에 하지만 이제야 조금 알 것도 같다. 망각은 의지다. 그것을 잊으려는 노력이 아니다. 그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만원인 지하철을 타고,쌓여 있는 일 더미를 차근 차근 하나씩 줄여 나가는 것.
전날 친구,애인,가족과 나눴던 실없는 농담을 떠올리며 피식 웃고,퇴근 후 밀린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면서 결국 그 옆에서 자신도 곯아 떨어지는 것.나쁜 기억에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나쁜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마트폰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 하듯이 인간의 기억은 그럴수 없다는 것입니다.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추리소설입니다. 올여름 읽기 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