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ㅣ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0년 11월
평점 :
#내인생에용기가되어준한마디 이후로 정호승 시인님의 책은 정말 오랜만인거 같습니다.시인님의 대표적인시들과 그에 따른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수 있는 주옥같은 책입니다.
“시와 산문은 한몸입니다. 그동안 시는 시집으로 엮고 산문은 산문집으로만 엮어왔습니다. 시집과 산문집의육체는 구분되어야 마땅하지만 그 영혼마저 구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늘 시와 산문이 한몸인 책을 소망해왔습니다.” <p.5>
시와산문이 한몸인 책이란 어떤 책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알수 있습니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수 있지 <산산조각>
처음 부분 부터 마음에 확 들어옵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당신의 산문집에서 오지 않을 미래를 오늘에 가불해 와서 걱정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꼭 그런 사람이 었다. 부처님께서 내 머리를 한대 탁 치시면서 이 ,바보 같은놈아.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 조각을 얻을것이고, 산산 조각이 나면 산산 조각으로 살아가면 되지,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노?” <p.19>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도 많은 요즘 . 그리고 저도 그렇습니다. 산산조각을 읽으며 그냥 그 순간 그대로 살면 되는거지 뭐 그렇게 고민 하는거냐~ 라는 생각과 고민한다고 변하는건 없다라는 것과 지금을살수 없다라는 것입니다.“오늘도 산산 조각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오늘도 산산조각으로 살아가면 되지 뭐!” 저에게 정말 마음이 와 닿았던 시와 산문이었습니다.
아이들 교육걱정,코로나로 인한 미래 걱정 ,건강 걱정 오늘도 산산조각으로 살아가면 되지뭐! 라는
말에 마음을 단단히 먹어 봅니다. 너무 공부가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인생이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알지 못한다. 시간의 속도가 너무 느려 오히려 짜증 나고 지루 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차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년을 지나 노년에 이르면
오느날 문듣 인생이 철저하게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인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후회하고 안타까워 한다.” <p.158>
삶의 시간에대해 생각해볼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시간 인생선배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만날수 있는 정말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