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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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하지만 그때문에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 <책의 뒷면>


 황정은 작가님의 소설들은 읽다보면 마음에서 묵직한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소설역시 그렇습니다소라 ,나나 그리고 그녀들의 어머니 애자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 입니다


나나와 나는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를 때보다다도 애자,라고 부를때가 많다애자는 애자라고 불러야 애자답다애자의 애는 사랑애 이름 그대로 사랑으로 가득하고 사랑으로넘쳤다.” p.9


엄마를 이름으로 부르는  자매뜻은  좋은뜻인데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불행의 시작은 아빠가 공장에서 일하다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말려들어 사고가 납니다이후 엄마 애자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있지.넷이서 행복해지자며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가엾어.

어째서 그렇게 열심히 산걸까? “p.12


마음이 아팠던 부분이었습니다부모님 세대는 그렇게 우리를 키우셨습니다지금 이시기에 해야할 것들을뒤로 미루고 열심히 일만하셨던거 같습니다허무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저희 부부는 지금 이순간 아이들과 할수 있는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좋은 일과 아무래도 좋을것.

이런 일뿐인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애초부터 세계엔 그런 것뿐이라

 여기는 것이 좋다.


매일 무엇을 생각하느냐고 묻다니.

그야 좋은 것을 .

좋은 것을. “ p.60


문장이  쉽지가 않아 좋습니다아무래도 좋은 일과 아무래도 좋을것생각해봐야 문장의 맛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애쓰지마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덧없어

아무래도 좋은 일과 아무래도 좋을것 

목숨이란 하찬게 중단되게 마련이고 죽고나면 사람의 일생이란 그뿐

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나나는 대체로 동의 합니다.

무의미 하다는 것은 나쁜걸까? p.227


책의 마지막 부분인 이곳에 밑줄을 쳐봅니다세계의 입장에서는  소설에 나오는 소라와 나나와 나기오라버니와 순자 아주머니 그리고 아기와 애자까지  무의미애 가까울정도로  없는 존재들일이 모르겠습니다하지만 그들의 삶도 소중 합니다특별하던 특별하지 않던 .


여려운 요즘의 삶입니다하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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