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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 교사로 살아내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기록
김보현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0월
평점 :
교사 생활을 하다보면 회의감이 들 때도, 마음이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도 종종 있다. 특히 방학을 앞둔 지금 이 시기쯤엔 아이들이 같이 신나서 통제되지도 않는 경우도 많아서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다. 나는 그런 순간이 오면 휴대폰 갤러리를 찾아보는데, 그 속엔 즐거웠던 순간의 사진과 영상들이 많이 남아있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사진 되돌아보기 외에도 한 가지 방법을 더 발견했다. 바로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리프레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는 유, 초등 선생님들의 수기집으로, 교사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들, 임용고시라는 과정을 거친 소감, 순수한 아이들과의 일화, 가르치는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 등을 수록하고 있다. 그 중에는, 1학년 아이가 심부름을 와서 마이쮸를 왕창 받아가는 모습을 본 고학년 아이가 쉬는 시간에 1학년 아이처럼 마이쮸를 많이 달라며 찾아온 귀여운 일화도 있고 우주에서 왔다는 선생님의 말을 믿고 밤에 하늘을 보면서 선생님에게 인사를 했는데 들으셨냐고 확인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교사의 말에 리듬을 붙이면 아이들과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다는 등 교실 생활의 소소한 꿀팁도 있고, 아이들에게 화내지 않겠다고 다짐해두고는 생활지도를 위해 화낼 수 밖에 없는 선생님의 반성 등 대부분의 교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상담을 더 잘하는 방법, 수업에 참여할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 등 학급 운영에 도움이 되는 꿀팁이 있으니 많은 선생님들께서 읽어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