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 온작품 읽기와 함께하는 생태환경교육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우리말가르침이 지음 / 푸른칠판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도 이제 생명과 환경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킬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는 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나 수업을 받으며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 고학년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지구가 소중하고 아껴야 된다는 기본적인 상식 이외에 어떤 것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야 아이들이 좀 더 심화된 지식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지 교사 입장에서는 늘 고민이었다. <생태환경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딱 필요한 도서이다.
이 책을 처음에 딱 펼치는 순간 당황스러운 생각이 든다. 글씨도, 사진도 모두 초록색이기 때문이다. 2도 인쇄를 통해 사용하는 잉크를 줄여 친환경적인 출판을 함으로써 생태환경 수업이라는 주제를 부각한 것 같다. 초록색임이 눈에 띌 만큼 이 책에는 사진이 많은데 실제 수업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한 생생한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이론적이기보다는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기법과 진행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잠시 읽는 것만으로도 바로 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상을 시청하고 글쓰기나 색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단순하고 진부한 내용이 아니라 진정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선한 시각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환경 교육을 생각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 한 권으로 끝내는 교육영화 제작 가이드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4
구자경.이해중 지음 / 푸른칠판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은 학교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영화에 대한 바이블이다. 학교 교실에서는 은근히 영화를 활용한 수업을 자주 하게 된다. 특히 영화 제작과 관련하여 예전이었다면 영화감독에 작가, 여러 스태프들이 있어야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겠지만 요즘은 미디어 활용이 늘어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영상물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에서 원하는 미디어를 생산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학생들 역시 미디어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영화 제작의 단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계적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데 특히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과 함께 제작하고자 할 때 아주 유용해보인다. 영화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현장에서 제작할 때의 도움이 될만한 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영화 제작에 관심이 있는 학생, 교사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교육계에는 교사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다. 슬프게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오고 대처해오던 교육 현장에서의 여러 일들에 대해서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모여 성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 사건 이후 서점에 갔을때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이 책을 읽는 것조차 마음이 힘들어 지나쳤다가 해가 지나고나서야 비로소 읽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학교 및 교육현장은 을의 입장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대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그 원인과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본과 홍콩의 괴물 부모 사례도 제시하는데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괴물 부모들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분석하고 괴물 부모들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의 모습은 어떤지 다루고 있다. 이전에 발간된 책 중 <나쁜 교육>이라는 도서에서 서술한 내용과 어느정도 공통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나도 소중해서 신적인 존재마냥 다뤄지는 자녀가 과연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까?
'괴물 부모'들이 읽어보았으면 하지만 그들을 우려하며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일반적인 부모들이 진정 건강한 자녀 교육을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환경일력 365 - 날마다 지구하자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시대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부터 지구온난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많은 환경 전문가들과 환경운동가들이 각 나라의 정부, 세계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며 환경문제를 더욱 가까이에서 직면하게 될 학생들에게도 환경교육이 더더욱 절실하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학교에서는 매일매일 지루하지 않게 색다른 주제로 교실 속 환경교육에 도움을 줄 책, 바로 <초등환경일력 365>이다. 일력이다보니 특정 날짜나 요일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 매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 쓴 12가지 주제 속 365개의 환경 지식과 활동들이 흥미롭다. 함께 제시된 QR코드도 같이 활용한다면 더욱 유익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탁상 달력 형태로 만들어진 일력이기에 책상 한 곳에 두고 수시로 읽으며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 학생들, 학부모들이 이 책으로 미래 사회를 조금이나마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남고 - 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
강영아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고하면 가지는 나만의 편견이 있다. 걸걸한 목소리에 거친 욕설을 뱉으며 축구나 농구를 즐기는 드센 남학생들이 있는 곳. <아무튼, 남고>는 그런 내 편견을 깨보고자 선택한 책인데 표지부터 핑크빛이 도는 것이 벌써 저자가 남고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진다.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저자가 첫 학교 발령날부터 마주한 반에 배정된 두 중학교 짱(?)들의 싸움으로 시작한다. 남학생들이 모인 곳에서 싸움은 필연적인 일인가 싶으면서도 중간중간의 에피소드에서 싸움을 겪으며 병원으로부터 전화도 받고 학생의 보호자가 되어주는데, 싸움을 맞이한 저자 학교의 부장님의 '이새끼들'이라는 부름에 나조차 친근감이 들 정도다. 여기서의 싸움은 이만큼 학교폭력이 심각해요, 라는 뜻이 아니라 남학생들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로서 여러 사건들을 마주하는 선생님의 시선이 담겨 있다. 책에는 싸움뿐만 아니라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 남고에서의 동아리 활동, 선생님을 비하하는 단어를 발견하여 선생님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숨기고 있던 일화 등 생각지 못했던 열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남학생들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담고 있어 내가 저자가 된 듯한 보람찬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학생들과 북클럽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알차게 수록해두어 독서활동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좋은 수업을 연구하시는 선생님들의 에세이는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많은 선생님들과 이런 일상 속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