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즐길 수 있는 문해력 놀이를 찾는다면

문해력 놀이 30 - 어휘력으로 문해의 기초를 다지는
문지영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10월

  <문해력 놀이 30>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문해력을 연구해온 사서교사 5인이 실제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엄선한 30가지 놀이를 통해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책이다. 먼저 책은 문해력의 정의와 문해력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간결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문해력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1단계 ‘낱말 익히기’부터 3단계 ‘낱말 넓히기’까지 난이도 별로 구성된 놀이들은 아이들의 어휘력을 자연스럽게 성장시키고 문장 단위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우수한 교육 방식을 제시한다.

  또 각 단계별로 놀이에 필요한 PPT, 활동지, 도움 자료를 QR코드로 제공해, 학습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매우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놀이별로 제공하는 참고자료에서는 놀이와 관련된 사이트나 책 등을 안내해 놀이 활동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더해준다. 원고지 카드를 활용하는 놀이, 낱말 퀴즈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놀이, 일본 전통 놀이인 '하큐닌 잇슈'에서 영감을 받은 짜장과 단무지 놀이 등이 기억에 남는데 모든 놀이들이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놀이활동 마지막 페이지에는 돌발 변수 발생 시 대비책이 되거나, 놀이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유의사항을 안내해주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뻔하지 않은 놀이들로 고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문해력 놀이 30>은 문해력을 게임과 활동, 놀이 속에서 즐겁게 키울 수 있게 하면서, 아이들의 읽고 쓰는 힘을 기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매력적인 교재라고 생각한다.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교사뿐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적 학습을 돕고자 하는 학부모나 교육 관계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놀이와 교육의 완벽한 조합으로 문해력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문해력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