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이제 생명과 환경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킬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는 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나 수업을 받으며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 고학년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지구가 소중하고 아껴야 된다는 기본적인 상식 이외에 어떤 것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야 아이들이 좀 더 심화된 지식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지 교사 입장에서는 늘 고민이었다. <생태환경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딱 필요한 도서이다.이 책을 처음에 딱 펼치는 순간 당황스러운 생각이 든다. 글씨도, 사진도 모두 초록색이기 때문이다. 2도 인쇄를 통해 사용하는 잉크를 줄여 친환경적인 출판을 함으로써 생태환경 수업이라는 주제를 부각한 것 같다. 초록색임이 눈에 띌 만큼 이 책에는 사진이 많은데 실제 수업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한 생생한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이론적이기보다는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기법과 진행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잠시 읽는 것만으로도 바로 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상을 시청하고 글쓰기나 색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단순하고 진부한 내용이 아니라 진정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선한 시각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환경 교육을 생각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