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한 발짝 앞으로! 미래 수업 가이드 - 독서와 함께하는 STEAM 교육, 노벨 엔지니어링
송해남 외 지음, 전수진 감수 / 프리렉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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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수업가이드'는 '송해남, 김태령, 서정원, 강소아'가 함께 쓴 노벨 엔지니어링 소개서이다. 


노벨 엔지니어링은 미국 Tufts 대학 부설 CEEO에서 개발하여 적용해 온 수업 모델을 일컫는 말인데 이것은 독서와 공학을 융합한 수업 방식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책을 읽고 책 속 문제 상황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직접 설계해 보고 이야기를 다시 써 보는 과정을 말한다(17). 2011년부터 한국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의 전신)의 초중등교육 정책으로 도입된 STEAM 교육과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온책읽기가 자연스럽게 융합 가능한 수업 방법이 바로 노벨 엔지니어링인 것이다. 원래 노벨 엔지니어링의 수업 단계는 모두 일곱 단계로 ① 책 읽기 ② 문제 인식 ③ 해결책 설계 ④ 창작물 만들기 ⑤ 피드백 ⑥ 업그레이드 ⑦ 이야기 바꿔쓰기인데, 이 책에서는 ① 책 읽기 ② 문제 인식 ③ 해결책 설계 ④ 창작물 만들기 ⑤ 이야기 바꿔쓰기의 다섯 단계로 통합하여 소개하고 있다.


STEAM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 소개될 때에는 과학(science)을 항상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경직된 생각으로 인해, 과학을 전담 교사가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담임 교사로서 수업을 진행하기에 버거운 점도 없지 않았다. 기술교육자와 공학교육자가 주도가 되어 시작한 미국의 STEM 교육이 우리나라에서 Art(예술)를 덧붙여 STEAM으로 변형되었다 하더라도 기술과 공학에서 과학으로 중심이 옮겨진 것일 뿐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벨 엔지니어링은 독서를 STEM에 접목시킴으로써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유연성을 높여주고 있다. 2015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온책읽기와 함께 운영하게 된다면 내실 있는 수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서는 총 5개의 파트, 10개의 장을 통해서 현직 교사들이 직접 현장에서 적용해 본 수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10개의 장을 통해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민주시민교육

2.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3. 장애이해교육

4. 다문화교육

5. 디지설 시민성 교육

6. 인공지능 활용교육

7. 안전교육

8. 학교폭력 예방교육

9. 경제교육

10. 진로교육


이 책의 출판사인 프리렉 홈페이지(http://www.freelec.co.kr)에 접속하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주제가 담겨져 있는 파일을 구할 수 있다. 수업을 위한 프레젠테이션과 수행평가지를 비롯한 자료들이 차고 넘치게 제공되고 있기에 당장 수업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 자료들을 활용한다면 온책읽기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프로젝트 수업으로의 활용으로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일독하기를 권한다.





노벨 엔지니어링은 독서와 공학을 융합한 수업 방식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책을 읽고 책 속 문제 상황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직접 설계해 보고 이야기를 다시 써 보는 과정을 말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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