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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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에 흔한 것이 옷이다. 옛날에는 우리네 경제가 어렵기도 하고 옷이 귀했기 때문에 형이 입던 옷을 물려입고 사촌 언니가 입던 옷을 되물려 입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한 집에 아이가 둘 이상만 되어도 이상하게 보는 시대로, 자식이 귀한터라 헌옷을 입히기 보다 새옷으로 멋지게 꾸며 다른사람에게 귀하게 보이게 하려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옷 하나도 소중하고 귀하게 다루는 요셉 아저씨의 모습은 구차하거나 가난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 보인다. 자신의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의 행복한 얼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입다 혹시 떨어진 옷이 있더라도 버리지 않고 작은 필통이나 아이 손인형을 만드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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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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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문에 흉악범으로 실린 늑대의 그림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다. 먼저 이 글을 쓴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늑대의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평소에 알고 있는 이야기나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어른의 시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할 때도 많다. 우리가 원래 알고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다시 쓴 작가의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다른 이솝우화나 전래동화 이야기를 바꾸어 꾸며보기 해 본다면 아주 즐거운 독서놀이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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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푹신이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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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이는 은지가 태어나기 전부터 은지를 기다린 곰 인형입니다. 아주 따듯한 그림으로 은지의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지곁엔 항상 푹신이가 있죠. 은지와 푹신이의 첫 여행장면은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습니다.살아있는 생물이 아닌 푹신이가 기차여행에서 살아움직입니다. 은지를 위해 도시락을 사러 기차역에 내린 푹신이는 은지와 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헤어진 은지와 푹신이는 다시 만나고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린시절부터 늘 곁에 있어 익숙해진 사물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사물이 있어야 잠이 든다든지, 안정을 찾죠. 담요나 베게, 인형이 그런 사물의 대표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오랜친구를 보여줍니다. 이 책만큼 아이들과 그런 사물간의 깊은 교감을 잘 나타내주는 책이 없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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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어린이미술관 8
김형국 지음 / 나무숲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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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를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그림에 항상 까치를 그리는 화가! 단순하게 그리기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의 화가 사물을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내며 그리는 화가! 생활속의 작은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낸 소박한 화가! 자기만의 기법으로 그림세계를 가꾸어간 지조파 화가! 화가 장욱진님이 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천진난만'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님의 그림은 그처럼 단순하고 내 아이가 그린것처럼 친근하다. 그래서 나도 충분히 따라 그리며 사물을 화폭에 담아내고싶은 생각을 불어주는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천재적인 몇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세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자신의 표현방법대로 그리는 것이라고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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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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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야기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죠. 사람과 동물의 언어가 통한다면 동물이 사람들에게 할 말이 참 많겠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의 요구는 의외로 사람들의 욕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기담요를 덮어 따뜻하게 밤을 보내고싶은 마음은 어쩌면 우리와 비슷하죠.그리고 매일 사람들에게 우유를 제공하느라 지친 젓소의 파업은 웃음을 줍니다. 그리고 닭들이 소와 덩달아 파업을 하는 모습에서 정말 귀엽다고 느껴집니다.

타자로 친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는 다름이 아니라 오리입니다. 오리의 뒤뚱거리며 주인에게 가는 뒷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우체부역할만 하는 줄 알았던 오리는 기어이 자신들의 요구인 다이빙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아주 약삭빠르고 꾀많은 모습이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만약 아이들이 농장주인이라면 어떨지 질문을 던진다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낼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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