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이는 은지가 태어나기 전부터 은지를 기다린 곰 인형입니다. 아주 따듯한 그림으로 은지의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지곁엔 항상 푹신이가 있죠. 은지와 푹신이의 첫 여행장면은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습니다.살아있는 생물이 아닌 푹신이가 기차여행에서 살아움직입니다. 은지를 위해 도시락을 사러 기차역에 내린 푹신이는 은지와 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헤어진 은지와 푹신이는 다시 만나고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린시절부터 늘 곁에 있어 익숙해진 사물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사물이 있어야 잠이 든다든지, 안정을 찾죠. 담요나 베게, 인형이 그런 사물의 대표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오랜친구를 보여줍니다. 이 책만큼 아이들과 그런 사물간의 깊은 교감을 잘 나타내주는 책이 없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