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문학과지성 시인선 R 21
김언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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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첫 시를 읽는 즉시 독자는 ˝난자당한 살점들이 에워싸고 있는, 그/ 섬에˝ 소환된다. 사방 피웅덩이에 시취 가득한 고립된 폐허에서 망연해 있는 독자의 손을 누군가 살포시 잡아 끈다. 죽을 날을 기다리며 영원히 그 섬을 배회 중인 시체 한 구가 씨익 웃어 준다. 어서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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