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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난 책을 고를때 책 표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이 책도 표지가 맘에 들어서 보게된 책.
150페이지. 길지않아서 부담없이 읽을수 있겠다 해서 머리 식힐겸해서 본 책이었는데.
음.. 어쩐지 좀 더 복잡해졌다고할까.
하츠와 니나가와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조금.. 응 그래. 하고 동감하는 기분을 느꼈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외톨이는 싫은것.
음.. 나는 아무래도 하츠보다는 키누요 쪽이겠지만.
여튼 하츠와 비슷한 생각을 나도 종종 한다.
친구들과 별 시덥잖은 얘기를 하면서 깔깔 웃고 떠드는. 이런게 지겨울 때가 나는 가끔 있다.
웃기지도 않은데 왜 웃어야하지?
물론 좋은 친구도 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일.
서먹함이 싫어서, 그 침묵이 싫어서 나도 하츠처럼 혼자 별 시덥잖은 얘기만 줄줄 늘어 놓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외톨이는 싫어. 나도 하츠와 마찬가지.
주절주절 쓰고나니 글이 이상해진다.
여튼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참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본 것 같다.
어쩐지 리뷰를 쓰고나서 이 책이 더 좋아지려한다.
나쁘지 않았던 책. 작가의 쿨한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이런 소설은 무겁고 우중충해지기 십상인데 쿨하게 그려내서 좋았다.
하츠와 니나가와 그 둘이 친해지는 모습이 귀여웠다.ㅎ
그 둘은 이제 어떻게 될까..ㅎ
자- 힘을 내줘-
이건 하츠와 니나가와 뿐만 아니라 나한테 거는 주문 아닌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