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읽기 전 부터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

중년의 여자와 중년의 남자의 단 4일간의 짧은 사랑..

난 굉장히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리뷰를 쓰러와서 다른사람들의 먼저쓴 리뷰를 보니 내 생각과 다르게 '이 이야기는 여전히 불륜이고 외도'라는 내용들이 많아서 '아 이건 불륜 얘기 였지' 하고 새삼 깨닫고 적잖이 놀랐다.

난 이 책을 보는 내내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에게만 감정이입을 해서 그 사실을 깜빡- 음.. 정리가 안돼네..

여튼. 그래 이 이야기는 불륜이다. 하지만.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사랑 이야기를 조금은 이해 할수 있을 것 같다.

난 아직은 젊고 어리지만 나중에.. 그래 25년이 흘러서 그시절 프란체스카가 그랬던 것처럼 45살의 나라면 그녀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겠지.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가족들이 돌아오기전에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와 함께 떠나버렸다면... 아니 그 비오는날 프란체스카가 리처드의 차에서 내려 로버트에게로 갔다거나 리처드가 죽은 후 그에게 연락 했다면..

그럼 이 이야기는 그저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진부한 불륜 얘기 중의 하나가 되었겠지.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랑이 더 가슴아프고 아름다운 것이다.

물론 다 허구이지만...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다 보지는 못하고 '연애시대'라는 드라마를 통해 아주 일부분 보았었다.

그 장면이 프란체스카와 로버트가 헤어지는 장면이었는데

그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던게 책을 읽고나니 그때 그 남자가 여자를  왜, 여자는 남자를 왜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그렇게 이별을 햇는지 알수 있었다.

사실 난 아직 지금껏 이렇다할 만한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인연이 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는 동안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그런 사랑을 해보게 될까?

그들처럼 너무 짧고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사랑은 싫다.

하지만 내게도 이런 인연이 생겼으면. 이런 열정적인 사랑이 해보고 싶다.

평생 그들은 함께 하지 못했더라도 항상 서로를 사랑했으니

가장 아름다운. 대단한 사랑을 한게 아닐까.

그래 세월이 지나 내가 45살이 되면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메디슨 카운티의 추억도 너무나 기대된다.(제발 실망하지 않았으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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