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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지구별 여행자' 란 제목에 그냥 이끌려, 빌려보게 되었다. 맨 처음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읽게 되었는데, 어느 부분에 달하게 되자 나는 내 마음속으로 파도처럼 밀려드는 큰 깨달음에 다시 한 문장 문장 마다의 의미를 되새기며 깊은 감동에 빠진 채 책을 읽게 되었다.
시인이 만난 각각의 인도인들은 내가 인생을 살아가며 지니고 있어야 할 소중한 것들을 제각각의 표현으로 나에게 알려주었다. 시인과 같이 인도를 노다니며, 내가 갖고 있던 인도에 대한 인식은 아주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나로 하여금 꼭 인도를 여행해 봐야 겠다는 다짐을 갖게 해주었다. 예전엔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선진국이나, 스위스, 그리스 등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들만을 여행국으로 선호했었지만, 이젠 그런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았다. 나도 인도를 여행해서 류시화 시인처럼 많은 인도인들을 만나보고 싶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건 이 책을 읽고 나서이다.
현재로선 내가 직접 인도를 여행하기엔 마땅치 않는데, 이 책은 나에게 최적의 인도여행을 보내게 해 주었다. 책에 괴테가 말한 말을 인용해 놓은 부분이 있다. '십 년만 젊었어도 나는 기필코 인도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내 자신 속에 있는 어떤 것들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십년이 지나기 전에 기필코 인도여행을 떠날 것이다. 나역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닌, 이미 내 자신 속에 있는 어떤 것들을 재확인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