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OS와 하드웨어의 기초
다케우치 사토루 지음, 신준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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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약>

  1. 프로그램을 처음 배우는 공학계열 학생이나 devops를 꿈꾸는 신입 사원에게 적합한 책
  2. 본격적인 커널 학습 전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
  3. 인터럽트나 커널 동기화 등 고급 주제를 다루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
  4. 오탈자가 일부 있음

오랜만에 술술 잘 읽히는 전공 기초 서적을 찾았다.

다케우치 사토루 씨 (사실 누군지 잘 모름) 가 쓴 '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라는 책인데, 정말 '제목'과 '책 소개 내용'에 충실한 책이라 느껴진다.

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 8점
다케우치 사토루 지음, 신준희 옮김/한빛미디어

먼저 제목.


각 장에서 소개하는 구조나 기술마다 실습과 그림을 붙여 이해하기 매우 쉽게 썼다.

그림과 실습 (간단한 프로그램과 스크립트를 이용)을 통해 리눅스 OS 상의 프로그램을 실제로 동작시키면서 OS의 역할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리눅스를 접하거나 OS의 역할과 특징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책 소개'에서 설명한 것 같이(개발자 레벨업 프로젝트, 컴퓨터 공학 기초) 같이 특징적으로 설명할 부분이 있다면, 비슷한 테스트를 여러 차례 수행해서 차이와 결과를 비교하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게 된다.


책은 다음과 같이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편의상 2장씩 묶어 설명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저자의 의도도 그러하리라 예상된다.


- 1-2장 : OS의 일반적인 특징 설명 (특별히 리눅스라 하지 않더라도)

- 3-4장 : 프로세스와 스케쥴러 설명

- 5-6장 : 메모리 관리

- 7-8장 : 저장 장치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지만, 인터럽트와 커널 동기화, 타이머 등 리눅스 커널과 관련한 깊이 있는 분야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리눅스 커널의 이해' 나 '리눅스 커널 심층 분석' 등 다른 책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리눅스 커널의 이해 - 10점
다니엘 보베이.마르코 체사티 지음, 박장수 옮김/한빛미디어
리눅스 커널 심층 분석 - 10점
로버트 러브 지음, 황정동 옮김/에이콘출판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 프로그램을 처음 배우는 공학계열 학생이나 devops를 꿈꾸는 신입 사원에게 OS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방식이나 운영하게 되는 시스템의 기본에 충실하게 해 주고, 레벨업을 원하는 개발자들에게 본격적인 커널 학습 전에 개념을 잡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다만, 몇몇 부분에서 오류가 있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작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특히 3장의 경우 핵심 알고리듬 설명 오류가 보이는 점은 다음 쇄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3장에서 copy on write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앞 장과 절에서 충분히 copy on write를 설명해 놓고 (심지어는 '미주'에서도 copy on write를 설명하고 있음) 제목은 "메모리 부족" 으로 뽑았다.

또한, Copy on Write의 설명에서 '테이블의 주소값 (600-700 -> 700-800) 이나, 빠진 주소 (800), 빠진 번호 (3 업데이트) 등은 '옥의 티' 다.

이 외에도 6장 등에서 코드의 indent가 맞지 않는 점 등은 다음 쇄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부족한 부분의 수정, 보완은 필요해 보이고 무엇보다 OS에서 특히 중요한 주변 장치의 제어에 관련된 내용이나, 커널 프로그램을 위해 필요한 동기화, 타이머 등의 설명은 다른 책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추가되면 좋겠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쉽게 잘 읽히도록 만든 책이어서 오랜만에 기억을 되새기며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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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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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는 온갖 부조리가 판치는 그야말로 '디스토피아'다.

경제, 사회, 문화, 인간성, 균형/발전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치며 가망이 없다.

 

우선, 서울로 모이는 초집중화.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부가 쌓이고, 격차가 생기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점점 악마화 되어 사는 곳에 따라 계급을 나누고, 스스로 차별하기 시작하며 만연한 갑질, 물질 만능 주의에 취하고, 젊은 세대들은 계층 이동 자체를 꿈꾸지 않으며 희망을 갖지 않는다.

 

저자는 이 현상(바벨탑 공화국)의 가장 주요한 원인을 '부의 편중', 그중에서도 수도권 vs. 지방, 자가 vs. 임대, 아파트 vs. 다른 주거 형태 (빌라, 연립주택) 등 '주거' - 지만 '재산'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부동산' - 에 관한 편중이 심한 것을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 - 타인의 주장 - 을 꼼꼼히 소개하면서도, 잘 안 되는 이유나 대안의 논리적 약점을 들어 상황의 개선이 불가함을 설파한다.

 

직업이 '비평가'여서인가. 비평은 날카로우나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 예의 '강준만'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다.

2015/05/18 - [서평] - 이해가 되는, 동의할 수 없는 - 싸가지 없는 진보를 읽고

 

책 표지의 저자 설명이 잘 나타내듯, 저자는

'이 시대의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앞장섰다.'

문제는 문제다 라고 외치는 사람. 필요하다.

하지만, 대안을 들고 오는 사람이 좀 더 책임감 있어 보인다.

물론 대안이 없다고 닥치고 있으란 얘기는 아니지만.

 

끝까지 '새드 앤딩(sad endding).'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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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아니 윌 스미스야. 다 필요없고 니가 앞에 나타나만 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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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뒷조사 복음서 뒷조사
김영화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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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작가의 [마태복음 뒷조사]는 이전에 소개한 김민석 작가의 '**복음 뒷조사'와 시리즈를 이루는 책으로 기독교 웹툰인 '애끌툰'에 연재되었으며 [마가복음 뒷조사]와 연결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마태복음의 다양한 현대적 신학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가복음 뒷조사]의 주인공이며 기독교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검사 '사판'과 대척점에 있는 근본주의적 신앙으로 무장한 변호사 '스튜어트'를 내세워 그가 맹목적으로 믿어 온 기독교 신앙의 여러 난제를 현대 기독교의 역사 비평 연구가 해석한 결과물을 이용해 설명하고 그의 깨어짐과 깨닳음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신학적 소양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화 작가는 이 만화를 그리면서 여러 신학적 주제를 스스로 공부하며 소화한 후에 만화를 그렸다. 그래서, 자칫 주제가 가질 수 있는 무거움을 만화의 특성을 이용해 간결하게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사실 비슷한 주제를 설명하는 몇 가지 신학 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성경의 난이도를 넘어서는 독해력이 필요한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일단 쉽다. 그러나, 마냥 가볍지 만은 않다. 모태신앙인을 포함한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도 한 번 읽어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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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 영어회화 - 느낌동사만 알면 야, 너두 할 수 있어! 야나두 영어회화
원예나 지음 / 라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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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 뼈 때리는 글귀가 있어 스크랩. 내용은 좀 더 봐야 하겠지만 일단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는덴 성공한 듯.

기초는 쉬운 것‘이 아니라 기초는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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