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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의 본격 아빠 육아코칭
정우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의 본격 아빠 육아코칭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육아서라고 자부하고 있다. 저자인 정우열
원장이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감정, 생각, 사건들을 이야기 하고 또한 육아정보들을 쉽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해마다 남성 육아
휴직자의 수가 증가 하여 1만명을 돌파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어 보인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6%에 불과 하고 중소 기업 중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육아휴직제도 도입률은 34%에 불과 하기에 육아 휴직은 그림의 떡인 상황 이다.
현실은 참혹 하지만 그렇다고 육아를 외면할 수는 없다. 저자처럼 온전히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없을 지라도 육아에 동참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육아의 주체를 엄마로만
생각하던 시기에서 아빠와 함께 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왜 아빠가 참여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보여줄 좋은 연구 결과가 있다. 바로 1958년 영국에서 17000명의 아기를 33년 추적 연구한 결과 성인이 되어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고 학창 시절부터 사회성, 성취욕 등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아빠가 아이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육아에 많이 참여할수록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아이의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기여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빠가 육아를 적극적으로
하면 엄마가 재충전할 여유가 생기고 민감성이 높아진다. 아빠는 아이를 돌봄으로써 자신감이 증가되어 심리적
안녕에 좋은 결과를 낳고 가족 간 유대감 형성이 강력해지는 효과가 있다.
태교에 관심 없는
아빠는 훗날 육아에도 무관심할 수 밖에 없다.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 동화를 읽어주고, 어색해도 자상한 하이 톤으로 말을 걸어주던 아빠여야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늘 하던 대로 지속할 수 있다. 아빠 육아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단계라 할 수 있는 태교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차츰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빠와 아이의 조기 신체 접촉은 자연스러운 아빠 육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태어난 지 하루가 지나면 엄마의 젖 냄새를 알게 되고, 사흘이
지나면 엄마의 목소리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아빠의 경우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아이와
친해질 수 있기에 원천적으로 엄마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다.
아빠와 활발한 신체 활동을 충분히 하게 되면 아이의 두뇌 발달이 촉진된다. 신체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게 되어 감정 조절을 잘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놀이는 노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야지, 학습을 위한 수단이 되면 안
된다. 목적 없이 마음껏 노는 게 두되 발달의 지름길이다.
신생아 때에 아빠가 목욕을 시키지 않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친한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자기를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봐 불안감을 느끼는 등 자존감 낮은 모습을 보인다.
아빠와의 신체 접촉과 따뜻한 목욕물이 시너지를 일으켜 친밀감 증진과 관련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을 충분히 분비시켜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와 충분히 친밀한 양육을 하고 있는 아빠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행동을 점검 할 수 있을 것이고 아이의 양육을 참여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지 몰라 고민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을 하나씩 실천 해보면 좋을
듯 하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다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부모는 있을 수 있을 듯 하다.
총 30화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마지막에 <육아빠 꿀팁>을 소개 하고 있다. 많은 아빠들이 고민하거나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친절하게 꿀팁을 소개 하고 있다. 이 목록을 잘 기억했다가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것만 골라서 그때그때 읽어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ㆍ아내가 임신한 10개월 동안 남편이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초기, 중기, 후기, 출산직전, 출산 시)
ㆍ 아빠가
쉽게 할 수 있는 태교(튼살 크림 챙기기, 집안일은 필수)
ㆍ 갓
태어난 아이를 맞이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아이 목욕시키는 법,
기저귀 가는 법, 분유 타는 법)
ㆍ 육아에
서투른 남편 초고속 업그레이드 비법(엄마들이여, 아빠를 믿고
나가라&엄마들이여, 아빠를 믿고 잠자리에 들어라)
ㆍ 아빠
놀이 꿀팁 3가지(오버하기,
리액션하기, 반복하기)
ㆍ 신생아
목욕시키는 방법과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
ㆍ 육아하는
아빠에 대한 구세대적 고정관념을 깨자(아빠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 체벌은
필요하다?)
ㆍ 쿨
대디에게 배우는 아이 중심의 식사법(음식은 ‘불편하게’ 주기, 음식을 흘린다고 야단치거나 바로 닦아내지 말라)
ㆍ 코리안
대디 육아빠의 깨알 조언(커밍아웃하라, 아빠 카페를 통해
도움을 받아라)
ㆍ 아직
의사 표현을 못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공감해줄 수 있을까?
ㆍ 잘못된
육아 상식에 속지 말자
ㆍ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의 공감법
ㆍ 분리
불안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일하는 아빠도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엄마랑만 붙어있는 아이와 아빠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와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까?)
ㆍ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려면?
ㆍ 떼쓰는
아이 때문에 욱하고 화가 치밀 때
ㆍ 직접
경험이 어려울 때, 간접 경험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장난감
아닌 것을 가지고 놀더라도 인정해주자, 책 읽기도 직접 경험이 될 수 있다)
ㆍ 첫째의
재접근기에 동생이 태어난다면?
ㆍ 아이의
성향이 견디기 힘들다면?
ㆍ 장난감
뺏으려고 하는 아이, 어떻게 하나요? & ‘우리 아이가
최고’라고 하다 보면 부모의 욕심도 많아지지 않을까요?
ㆍ 아이가
나중에 엄마만 더 좋아할까 걱정된다면
ㆍ 산후우울감은
산후우울증과 다르다고?
ㆍ 아빠의
육아우울증 극복 방법
ㆍ 혼자
아이를 보는 것을 불안해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
ㆍ 남편의
양육 효능감을 높이려면?
ㆍ 내
아내가 완벽주의 아내라면?
ㆍ 짧지만
굵게 아이를 잘 돌보는 방법
ㆍ 잠투정이
심한 아이 때문에 각방 쓰는 것을 고민한다면?
ㆍ 자기애적
부모 판별법
ㆍ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길 때, 꼭 지켜야 할 것 들(경제적 보상은 필수다, 주말과 공휴일을 보장한다, 칼퇴근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