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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안녕!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김효정 지음 / 머스트비 / 2020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인사 예절 가르치기
이 책은 인사 예절을 가르치기 좋은 동화이다. 육아서적에 빠지지 않는 글귀 중 하나는 바로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이다. 아이는 모든 행동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가르쳐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보고 따라 하는 것도 적지 않다.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 <안녕, 안녕, 안녕!>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요소에서 어떻게 인사를 하면 좋을 지 알려준다.
신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해님에게도 구름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 아빠를 보면 어떻게 인사할까요? 라는 질문에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는 답을 알려준다. 책은 이런 식으로 자문자답(自問自答)형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 맛있는 아침밥을 먹기 전에 꼭 감사 인사를 한다. ‘골고루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유치원에 가는 길 부모님에게 어떻게 인사하며 좋을까? 그건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안녕’이라 인사하고 선생님을 뵈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해야 한다.
유치원에서 친구가 양보를 해 주었을 땐 ‘정말 고마워’라고 말을 하고 사과하는 친구에겐 ‘걱정마 괜찮아’라고 답을 해주면 된다. 유치원 친구들과 헤어질 땐 ‘우리 내일 또 만나자’라고 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아주머니를 만났을 땐 용기 내서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된다.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를 꼬옥 안아 드리면서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간식을 먹을 땐 ‘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갑자기 트림이 나와 버렸을 땐 ‘실례합니다.’ 울고 있는 동생에게 다가가 ‘언니가 도와줄께’ 저녁을 먹고 나서 부모님에게 ‘잘 먹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아빠 사랑해요’라고 인사하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늘 보는 옆집, 윗집, 아랫집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하는가? 자주 가는 동네 식당, 상점에서 인사를 하는가? 누군가에게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가? 아이에게 인사를 강조하지만 부모가 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이에게 인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동시에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동화 인 듯 하다.